‘6안타 합작’ 이천웅-오지환, 풍성한 밥상 차려줬다 [오!쎈人]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4.24 22: 20

[OSEN=허행운 인턴기자] 이천웅(31)과 오지환(29)이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줬다.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팀 간 4차전에서 10-3 완승을 거두면서 시즌 3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차우찬의 1실점 호투와 팀 타선의 10득점 맹공이 더해지며 투타 완벽 조화를 보여준 LG는 손쉽게 경기를 가져갔다.

[사진=박준형 기자] LG 이천웅 / soul1014@osen.co.kr

특히 공격에서는 LG의 1,2번 테이블세터진의 활약이 빛이났다. 1번 타자 이천웅과 2번 오지환이 사이 좋게 3안타를 기록하며 제 역할을 100% 수행해줬다.
이천웅은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행운과 함께 시작했다. 타구가 잔디와 흙 경계에 맞으면서 안타로 이어졌다. 이후 이어진 무사 만루 찬스에서 채은성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팀의 선취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이천웅은 자신에게 찾아온 그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2회말 2사 1루에서 깨끗한 중전안타로 1,3루 찬스를 동료들에게 만들어줬고, 6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중전안타로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안타로 출루한 타석마다 모두 득점을 기록한 이천웅은 이날 5타수 3안타 3득점 맹활약했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게 됐다.
.4회말 1사 LG 오지환이 안타를 날린 뒤 3루까지 진루한 뒤 환호하고 있다. /pjmpp@osen.co.kr
2번 오지환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아쉽게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며 사이클링히트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것이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첫 타석에 상대 1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해 득점에 성공한 이후, 모든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2회에는 2사 1,3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초반 흐름을 완전히 LG로 가져왔다. 이어진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3루타까지 기록했고 이후 김현수의 땅볼에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6회말에 우중간 안타까지 추가한 오지환은 4타수 3안타 3득점 2타점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김과 동시에 이날 KBO 통산 65번째 600득점 기록까지 달성했다. 6회말 대주자 윤진호와 교체되며 사이클링 히트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두 선수는 팀 14안타 중 6안타를 책임졌고, 10득점 중에서 절반이 넘는 6득점을 만들어내는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테이블세터진의 맹활약을 등에 업은 LG는 전날에 이어 10-1 완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고스란히 이어갈 수 있게 됐다. /lucky@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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