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결승포' SK, 연장 혈투 끝에 재역전 드라마 연출 [현장 리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4.24 23: 25

SK가 연장 혈투 끝에 웃었다. SK는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최정의 결승 솔로 아치에 힘입어 9-8로 이겼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 박해민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김상수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2회 강민호의 우익수 방면 2루타와 이학주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계범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박해민의 우전 안타 때 3루 주자 강민호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삼성은 4회 이학주와 박계범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해민의 우전 안타와 김상수의 2루 땅볼 그리고 2점 더 달아났다. 구자욱에 이어 다린 러프가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만든 삼성은 상대 실책을 틈타 5-0으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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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에 나선 SK는 5회 제이미 로맥의 좌월 솔로 아치와 6회 최정의 1타점 2루타 그리고 7회 이재원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김강민의 우월 투런포로 5-5 균형을 맞췄다. SK는 9회 2사 만루서 상대 폭투로 6-5 승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정진기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9회 2사 만루서 박계범의 우전 적시타로 7-8까지 따라 붙었다. 계속된 2사 1,2루서 박해민의 중전 안타에 힘입어 8-8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SK는 8-8로 맞선 연장 11회 최정의 좌월 솔로 아치로 극적인 승리를 장식했다. 9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해외파 출신 하재훈은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최정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김강민은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선전했다. 
삼성은 선발 저스틴 헤일리가 1회 허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된 뒤 김대우가 4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계투진이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박해민은 7타수 5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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