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한' 로페즈, 1골-1도움으로 전북 승리 약속 지켰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4.24 20: 50

맹렬한 로페즈가 전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전북 현대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우라와 레즈(일본)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3승 1패를 기록, G조 선두를 지켰다. 특히 까다로운 상대였던 우라와에 2연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올 시즌 전북은 외국인 선수에게 큰 기대를 걸기 어려웠다. 아드리아노는 부상으로 장시간 출전이 어려웠고 티아고는 기량이 올라오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우라와 원정 경기서 골 맛을 보며 팀을 승리로 이끈 아드리아노는 회복 후 경기에 나섰지만 부상을 당했다. 따라서 장기간 부재가 예상되며 다시 출전이 어려워 졌다. 또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이비니도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
따라서 전북은 로페즈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유일한 외국인 선수였다. 
성실하고 밝은 로페즈는 상대의 치열한 견제를 이겨내며 전북의 에이스 노릇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K리그서 가장 강력한 2선 공격진인 전북의 핵심인 로페즈는 이날 우라와를 상대로 맹활약을 선보였다. 일본 수비진과 몸싸움서 완벽하게 이겨내며 치열한 모습을 선보였다. 
로페즈는 전반 초반 상대 수비를 농락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1분 우라와 수비수 료타 모리와키가 길게 시도한 킥을 몸으로 막아낸 뒤 재차 이어진 몸싸움서 이겨낸 로페즈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우라와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국 귀화를 원할 정도로 한국형 외국인 선수가된 로페즈는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몸싸움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돌파 및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또 후반 2분에는 김신욱의 쐐기포를 돕는 어시스트도 배달했다.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서 로페즈는 “한국 귀화 보다 중요한 것은 전북의 우승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서 드러난 로페즈의 의지는 분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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