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렐레'로 난공불락 만든 전북, 우라와 팬 '압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4.24 20: 50

8096명의 팬들이 초여름밤의 축제를 함께 즐겼다. 
전북 현대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우라와 레즈(일본)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3승 1패를 기록, G조 선두를 지켰다. 특히 까다로운 상대였던 우라와에 2연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1차전서 패배를 당한 우라와는 선수단 뿐만 아니라 대규모 응원단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일본내에서도 강성 응원으로 잘 알려진 우라와 서포터스들은 전북 서포터스 반대편에서 경기 시작 전부터 치열하게 응원을 펼쳤다. 
각종 걸개와 깃발 그리고 함성을 지르는 우라와 서포터스들은 이미 여러차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홈에서 우라와 팬들은 자신들의 응원구역에 외국인은 입장하지 말라는 걸개를 내걸었다 징계를 받기도 했다. 물론 추후 그들은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들을 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일본인 전용’이라는 걸개를 내걸었다는 변명을 내놓았지만 논란을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날 경기장에서도 우라와 팬들은 전범기를 들지 않았지만 일장기와 우라와를 상징하는 깃발을 들고 큰 응원을 보냈다.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큰 응원을 보내는 우라와 서포터스들과 전북 서포터스들은 장외에서 경쟁을 펼쳤다. 
전북 서포터스들은 전반 11분 로페즈의 첫 골이 나오면서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 입방적으로 몰아치는 경기장에서 더욱 신바람이 난 것은 전북을 응원하는 팬들이었다. 
후반서 전북팬들은 진영이 바뀌며 상대 골키퍼가 오자 박수로 최선을 다해 달라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날 전북팬들은 2차례의 ‘오오렐레’를 외쳤다. 우라와팬들의 응원을 완벽하게 제압하는 전북 선수단과 팬들의 합창이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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