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99.4%… 도타2 인공지능 '오픈AI, 압도적인 실력 선보여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4.24 19: 10

[OSEN=임재형 인턴기자] 밸브(Valve)의 온라인 게임 ‘도타2’의 인공지능 ‘오픈AI(OpenAI)’가 일반 유저들을 상대로 99%의 승률을 올리면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도타2는 자사의 홈페이지에서 오픈AI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오픈AI 파이브’ 이벤트를 21일까지 개최했다. 오픈AI에 대한 공개실험 차원에서 진행된 이벤트에서 유저들은 인공지능과 함께 팀을 구성해 싸우거나, 적으로 만나 대결할 수 있었다. 3일동안 오픈AI는 7257번의 맞대결에서 99.4%의 승률을 올렸다.
오픈AI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이하 CEO)와 샘 알트만 와이콤비네이터 CEO가 함께 설립한 비영리 인공지능 연구기업 '오픈AI'에서 개발했다. 오픈AI는 지난 13일 ‘도타2’ 세계대회 ‘더 인터내셔널 2018’ 우승팀 OG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유저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사진] '더 인터내셔널 2018'에서 우승한 OG.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픈AI는 일반 유저들을 압살하는 동안 17명의 영웅을 사용했다. 오픈AI는 영웅, 주문 사거리, 캐스팅, 전장의 안개 등 도타2에서 변수로 작용하는 모든 시스템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완벽한 오픈AI에도 허점은 있었다. 한 유저가 오픈AI를 상대로 10연승을 기록했다. 캐나다 e스포츠 매체 ‘ESTNN’은 오픈AI의 연패에 대해 “특정한 ‘버그’를 찾아냈을 것이다”고 추측했다.
‘오픈AI 파이브’ 이벤트 종료 이후 오픈AI 개발팀은 “도타2를 강력한 AI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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