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맥과이어 아파트 공약 누리꾼을 찾습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4.24 17: 26

삼성 라이온즈가 야구팬들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겨준 누리꾼을 찾기 위해 수소문에 나섰다.
사연은 이렇다. 한 누리꾼은 지난 21일 유명 야구 커뮤니티에 '맥과이어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면 유명 브랜드 아파트를 주고 완봉승을 거두면 최신형 스마트폰을 주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올 시즌 승리없이 2패(평균 자책점 6.56)에 그쳤던 맥과이어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부진의 늪에 허덕였던 맥과이어는 21일 대전 한화전서 KBO리그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9이닝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을 달성하며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덱 맥과이어 / what@osen.co.kr

장난삼아 뱉은 말이 실제로 이뤄지면서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는 내용의 댓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에 해당 누리꾼은 "잠수까지 생각할 정도로 당황했는데 진짜 아파트를 사줄 순 없고 궁리 끝에 야구 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공식 SNS에 "야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해당 누리꾼의 소식을 맥과이어도 들었다. 구단 이메일로 연락을 주길 바란다. 맥과이어도 기다리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삼성은 해당 누리꾼이 원할 경우 맥과이어와의 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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