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받은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가운데 그의 동생인 배우 박유환이 개인 방송을 취소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유환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오늘 밤에는 방송하지 않는다. 미안하다. 가족과 함께 할 것이다(No stream tonight sorry. going to be with the family)"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그의 형인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받은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던 박유천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정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경찰의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무엇보다 박유천은 전 약혼녀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연예인 A씨로 자신을 지목하자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력 부인한 것은 물론, 이후 3차례나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아 이슈의 중심에 섰던 바. 때문에 그의 양성반응 결과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박유천 측은 경찰 조사를 받는 사이 CCTV와 제모 관련 보도가 나와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자 "지금까지 경찰에서 보여준 CCTV 사진에 대해서는 박유천도 설명이 가능한 내용이다",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에 대해 제모를 했다"고 거듭 해명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양성반응으로 박유천의 마약 투약 혐의가 강해진 지금, 대중은 물론 팬들도 등을 돌리며 공분하고 있으며,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우리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다. 당사는 더 이상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라고 은퇴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박유환이 갑작스럽게 개인 방송을 취소하고 '가족'을 언급함에 따라 박유천과 같이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박유환의 향후 행보에도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또한 '박유천 동생'으로 좀 더 빨리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던 박유환이 현재는 오히려 활동 적신호가 된 그 꼬리표를 앞으로 어떻게 이겨나갈 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3일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수원지방검찰청 역시 그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유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오후 2시30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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