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대충하지 않겠다"…'5년차' 엔플라잉, '봄이 부시게' 이어갈 꽃길 [Oh!쎈 초점]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4.24 15: 37

올해 5년차 밴드가 된 엔플라잉은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순탄치만은 않은 길을 걸었다”며 회고했다. 구불구불한 길도 걷고, 비포장 도로를 걷는 순간도 있었다고. 그러나 그 모든 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꽃길이 있을 수 있었다고 말하는 엔플라잉은 보다 더 끈끈함과 단단함을 얻은 듯했다.
엔플라잉은 24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 #3 ‘봄이 부시게’’로 컴백한다. 이날 엔플라잉은 음원 발매에 앞서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컴백을 앞둔 기대감을 털어놨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봄이 부시게’ 뮤직비디오를 함께 본 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활동곡 ‘옥탑방’이 역주행 1위를 달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바. 곧이어 발매하는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한 것이 사실이다. 데뷔 첫 음원차트 1위, 음악방송 1위를 모두 거머쥐게 한 ‘옥탑방’을 잇는 봄 캐럴송 ‘봄이 부시게’로 대세 행보를 이어갈 전망.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옥탑방’ 발매 이후 약 3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 가능했던 건,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해 음악 작업에 매진해온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승협은 작사, 작곡 등 이번 앨범 전곡에 참여하며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하기도.
이와 관련해 이승협은 “팬분들에게 약속드린 게 있다. ‘절대로 대충하지 않겠다', ‘뭐든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컴백 주기가 점점 짧아지니까 최선을 다했는데 혹시나 조금이라도 못할까봐 그럴 때가 아쉽다. 그래도 책임감을 갖고 멤버 모두가 다 열심히 해주니까 괜찮은 것 같다”며 멤버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015년 데뷔한 엔플라잉은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101 시즌2’(2017)에서 활약한 유회승이 합류하며 보컬적으로 강화됐다. 이어 최근 4인조로 재편하면서 멤버 구성의 변화를 겪었는데, ‘옥탑방’의 성공으로 인해 데뷔 4년만에 최대의 꽃길을 걷고 있다.
김재현은 데뷔 후 그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그렇게 순탄하게 걸어오진 않은 것 같다. 삐뚤삐뚤한 길도 있었고, 울퉁불퉁한 길도 있었다. 하지만 그 길들이 있었기 때문에 잘 걸었다고 생각한다. 평평한 길만 걸은게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는 길도 가보고 차도도 가보고 비포장 도로도 가보니 지금까지 왔던 길들이 잘 걸어온 거구나 생각하게 됐다. 앞으로의 길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다 저희들의 경험이었고 노력이었고 다시는 못 느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힘들었어도 행복했던 기억이었다”고 말했다.
터닝포인트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김재현은 “저희는 매일매일이 터닝포인트였다. 생각보다 매일이 스펙터클하게 흘러갔다”며 운을 뗐다. 이승협은 “회승이가 합류한 순간이 터닝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회승이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다. 저희 사이를 끈끈하게 만들어준 중간다리다. 저희 이야기를 쓰는데도 회승이 목소리가 들어가면 노래가 특별해진다”며 막내 유회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멤버 형들은 “복덩이”라며 입을 모았다.
이에 유회승은 “형들을 만난 게 터닝포인트”라고 화답했다. 그는 “형들보다 연습기간도 짧고 데뷔 연차도 짧다. 그 걸어온 길을 아무 노력 없이 한 번에 걷는다는 생각이 안 들도록 한 발 한 발 잘 노력해서 어떻게 도움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 앞으로도 어떤 길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더 멋있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차훈은 크리에이터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그분들이 한번도 쉽게 이뤄낸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굉장히 힘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제 생각보다 더 강도가 높더라. 힘든 만큼 보람이 있고 너무 재밌고 엔플라잉이 아닌 연예인으로서의 두 모습이 아닌 20대 중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나에 대해서도 차츰 내 자신을 더 알아보게 되고 더 깊게 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의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멤버들은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로 공연과 음악적인 성장에 대한 욕심을 전했다. 김재현은 “저희가 여러가지 라이브 방송을 했을 때 정말 세계에 많은 팬분들이 기다려주시고 계셨다. 데뷔, 1위, 그 다음은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그 나라에서 다 공연을 하고 싶다. 갔을 때 지구 한 바퀴를 돌았구나가 될 때까지 지구 한 바퀴를 돌고 싶다”며 공연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유회승은 “‘옥탑방’을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면서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봄이 부시게’가 나오고 꾸준하게 좋은 면모로, 음악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불안함보다는 선물을 드린다는 기대감”이 이들이 이번 봄 컴백을 대하는 건강한 자세였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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