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스 측 "박유천과 계약해지, 연예계 은퇴하고 재판부 결정 따를 것"[전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4.24 11: 12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마약 혐의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온 박유천과 계약을 해지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씨제스 측은 박유천의 마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서“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입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서서 짧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rumi@osen.co.kr

또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씨제스 측은 박유천 논란과 관련해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박유천은 전 약혼녀인 황하나와 함께 5차례 마약을 투약하고 2차례는 매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황하나는 2015년 5월~6월과 9월 필로폰을,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됐다. 그는 경찰 조사 중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다시 마약에 손을 대게 됐다고 억울해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A씨로 과거 연인이었던 박유천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에 박유천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며 의혹을 부인했고, 3차례에 걸친 경찰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기지방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의 체모(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박유천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오는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다. 
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짧게 선 후 입장하고 있다. /rumi@osen.co.kr
다음은 씨제스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입니다.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였습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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