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김수민·박훈 "거짓 증언·출국 금지"→"기가 찬다" 반박..진실공방ing [전문][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4.24 09: 47

배우 윤지오가 김수민 작가와 박훈 변호사의 '거짓 증언' 주장에 강하게 반박했다.
윤지오는 24일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뭔가 단단히 착각하시는데 제가 범죄자인가? 출국 금지? 기가 차다. 언제는 한국을 떠나라더니 이제는 또 왜 가냐고 하나. 증인으로 상 받은 것도 보도도 제대로 안 하시며 저를 모함하는 기사를 쏟아내시고"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윤지오 '제13번째 증언' 북콘서트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윤지오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pjmpp@osen.co.kr

윤지오는 이어 "엄마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제가 어디에 있던 중요한 것은 안전이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안전이 보장돼 보이시나"라고 묻기도.
끝으로 그는 "제가 죽어야 속이 편하신가 보다. 죄송한데 악착같이 살아남아 행복하게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 거다. 스피커를 향한 공격은 치졸하고 비겁한 마지막 발악으로 보여진다"라면서 "이제야 더 명확하고 확실해져서 또한 감사드린다. 때가 왔구나. 두려워하는구나"라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23일 윤지오의 책 '13번째 증언' 출판을 도운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김수민 작가 법률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는 고(故)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며 "윤지오는 성추행 건 이 외에는 본 것이 없다. 그런데도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고 말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지오 '제13번째 증언' 북콘서트가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윤지오가 생각에 잠겨 있다. /pjmpp@osen.co.kr
또한 박훈 변호사는 "그렇게 윤지오가 떳떳하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가 출국하게 되면 장기간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며 윤지오에 대해 출국 금지를 요구하기도.
특히 두 사람은 그동안 치열한 진실공방을 벌여왔고, 지난 23일 한 매체가 윤지오와 김수민 작가가 나눈 SNS 대화 메시지를 공개하며 파장이 커졌다. 윤지호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밝힌 '의문의 교통하고'가 사실은 눈길에 미끄러진 차가 뒤에서 박은 단순한 추돌 사고였다는 것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
이와 동시에 윤지오는 이날 심경글을 남기고 후원을 받으며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던 SNS 계정을 비공개로 닫아 궁금증을 높였다. 고 장자연을 비롯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늘 빠르게 대응하던 윤지오이기에 대중은 혼란스러움을 느꼈고, 이에 일각에서는 "중요한 것은 고 장자연 사건이다", "이때다 싶어서 물타기를 하면 안 된다"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윤지오가 24일 SNS 계정을 열고 자신을 향한 '거짓 증언'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며 다시 한 번 치열한 진실공방을 예고된 상황. 이에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지, 그리고 이와는 별개로 고 장자연 사건의 수사는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1980년생 신인 배우였던 고 장자연은 지난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고인이 생전 쓴 기업인 및 언론인 명단이 담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가 회자되며 성 접대 의혹이 일었으나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 윤지오는 이러한 고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로 알려져 있다.
고 장자연(왼쪽), 배우 윤지오(오른쪽)
이하 윤지오 입장 전문.
카톡을 공개하려거든 편집되고 거짓 사실 유포하는 악의적인 기사를 쏟아내시는 게 아니죠. 크로스체크하셔서 제 카톡 보도해주셔야 하지 않나요. 이제 믿고 거르게 되는 기회를 주신 미디어와 기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 뭔가 단단히 착각하시는데 제가 범죄자입니까? 출국금지? 기가 차네요. 언제는 한국을 떠나라더니 이제는 또 왜 가냐고요? 증인으로 상 받은 것도 보도도 제대로 안 하시며 저를 모함하는 기사를 쏟아내시고. 엄마의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제가 어디에 있던 중요한 것은 안전이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안전이 보장돼 보이시나요?
제가 죽어야 속이 편하신가 봅니다? 죄송한데 악착같이 살아남아 행복하게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 겁니다. 스피커를 향한 공격은 치졸하고 비겁한 마지막 발악으로 보여지군요.
이제야 더 명확하고 확실해져서 또한 감사드려요. 때가 왔구나. 두려워하는구나.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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