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위협 구해줘" '불청' 오현경X신효범, 우정도 '세젤예'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4.24 06: 47

새친구로 등장한 오현경이 신효범과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오현경이 새친구로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이 세월이 깃든 곡성 간이역에 모여 기차마을을 구경했다. 영화 세트장같은 모습에 모두 동심을 소환, 특히 김광규는 또 다시 가시지 않은 광큐리의 희열을 느끼며 앙코르 공연을 펼쳐 배꼽을 잡게 했다. 

모두 콘서트의 여운에서 허우적대는 가운데, 나머지 멤버들도 모두 도착했다. 구본승은 "광규 형이 가수병 걸렸다"면서 또 다시 무대로 소환시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러면서도 "가수병이 걸려 심하다"고 말해 배꼽을 잡게 했다. 
특히 양수경은 "다들 잠은 잤냐"면서 "콘서트 여운에 한 잠도 못잤다"고 했다. 무대의 감초였던 최민용도 "조금만 보고 자려했지만 안 되더라"고 했고, 구본승은 "사람들이 전국 순회공연해달라고 댓글 달았더라"며 반가워했다. 이에 제작진은 "뉴욕이랑 시드니도 연락왔다"며 내친김에 해외 공연까지 얘기가 나왔고, 이어 "은퇴를 외친 분이 있다"며 김부용을 언급, 김부용은 "거기까지 한다"며 급 은퇴를 철회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웃음을 안겼다. 게다가 은퇴 순회공연까지 언급해 배꼽을 잡게 했다. 
본격적으로 봄 소풍 기운을 만끽한 가운데, 새친구를 만나러 떠났다. 봄꽃들과 함께 온 새 친구 차가 등장, 따스한 봄을 닮은 새 친구는 바로 미스코리아 여신 오현경이었다. 1989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된 그녀는 수많은 광고는 물론 드라마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뜨겁게 활약했다. 
불청에 첫 출연한 오현경은 내리자마자 비닐봉지부터 챙겼다. 이어 리얼 예능에 대해 살짝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비닐봉지에 쟁여온 과자들을 꺼내 스태프들과 나눠먹는 털털함이 웃음을 안겼다. 미모 뿐만 아니라 마음도 예쁜 오현경이었다. 기다림에 지쳐갈 때쯤 꽃비가 내렸고, 이에 소녀같이 기뻐하는 오현경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덩달아 설레게 했다. 
그 사이, 신효범이 새 친구를 맞이하러 나왔다. 오현경이 먼저 신효범을 알아봤고, 마침내 두 사람이 상봉하며 반가워했다. 반가움에 보자마자 수다가 폭발, 오랜 인연이 있어 보이는 두 사람이었다. 신효범은 "잘 왔다"면서 "여기 한 번 빠지면 못 헤어나온다"며 반겼다. 오현경은 곡성의 특산물들을 직접 사전 조사했다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회포를 풀기 위해 식당에 도착, 못 다한 대화들을 나눴다. 처음 만나게 된 때를 회상, 오현경은 "난 당시 모의류 모델이었다"면서 화려한 라인업 브랜드 행사에서 신효범을 처음 만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위험한 일 생길 뻔한 걸 언니가 막아줬다, 스토커가 숙소까지 쫓아온 위험한 상황, 스토커에게 열쇠까지 뺏긴 일촉즉발 상황이었다"면서 "언니가 나를 언니방으로 데려갔다"며 효범덕분에 위험에서 모면했다고 했다.
오현경은 "그때 너무 고마웠다, 언니 방에서 내가 그날 잤다"면서 방까지 바꿔 지켜줬던 든든한 신효범의 의리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고마운 가득했던 첫만남에 대해 신효범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오현경은 "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고마운 사람, 본인은 기억하지 않아도 나에겐 그 사람이 언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묵묵히 멀리서 응원해주며 인연을 쌓아왔다는 두 사람의 인연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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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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