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정일우, 반란군 고주원에 '완승'→판세 기울었다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4.24 07: 17

'해치'에서 반역이 수계인 고주원까지 정일우에게 포위되면서 정문성이 제대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최후의 반란 속에서 진성한 승자는 누가될까.
23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해치(연출 이용석, 극본 김이영)'에서 이금(정일우 분)이 완전히 판세를 뒤엎으며 흥미진진한 왕좌의 게임이 그려졌다. 
이날 이인좌(고주원 분)이 꽂아놓은 스파이의 정보로, 밀풍군(정문성 분)과 위병주(한상진 분)가 안성을 치고 도성으로 진격했다. 이때 밀풍군 세력은 선발대로 간 말 한마리가 돌아온 것을 목격,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 이인좌 역시 "기다리자"며 긴장, 다른 한 쪽에서 수백개의 화살이 날아왔다. 바로 박문수(권율 분)와 달문(박훈 분)의 세력이 나타난 것. 그들이 밀풍군의 움직임을 이미 알아챘던 것이다. 

목숨 건 혈투가 진행된 가운데, 문수와 위병주가 붙게됐다. 위병주가 속임수를 써서 문수의 눈에 흙을 뿌렸고, 이 때문에 문수의 목숨이 위협을 당했다. 일촉즉발한 상황에서 달문이 이를 목격하며 위병주에게 총을 쐈고, 덕분에 문수가 위기에서 모면했다. 이인좌는 싸움에서 밀리는 것을 알아챈 후 후퇴를 결정, 밀풍군은 "후퇴할 수 없다"며 이를 말렸으나, 이인좌는 후퇴를 외쳤다. 그들이 후퇴하며 도주하려 하자, 바로 뒤에서 이광좌(임호 분)가 나타나 현장에서 생포하려 했다. 하지만 이인좌는 "흩어져야 한다"면서 빠르게 도주했다. 그 사이, 문수는 "이겼다"며 반란군으로부터 승전을 외쳤다. 
전세역전한 소식은 영조 이금(정일우 분)의 귀에도 들어갔다. 이금은 "조정이 하나가 되어 환란을 넘었다"며 기뻐했다. 민진헌(이경영 분)도 기뻐했다. 이금은 민진헌을 따로 찾아갔고, 당시 민전헌의 말을 떠올렸다.
 
바로 민진헌이 남인들을 도성에 불러 환란을 막을 수 있게 이금의 뜻을 따랐던 것. 노론이 협조하기를 약속했고, 때문에 남인들 역시 조정을 지지하기로 이금 편에 섰다. 게다가 남인을 귀합해 정보를 빼냈고, 내부에 역당에 첩자가 남아있다면서 잡지 못했던 도순무사 중 스파이를 색출했다. 이는 문수와 이광좌 귀에도 들어갔고, 작전이 노출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채곤 이를 피했던 것이다. 덕분에 반란군들의 행보를 알아챌 수 있었다. 이금은 민전헌에게 "고맙다, 이 모든 것은 좌상의 결단 덕분"이라 감사를 전했다. 
달문은 위병주를 잡아왔고, 도주한 이인좌와 밀풍군이 있는 곳을 잡아낼 것이라 했다. 반란군을 진압 후 성에 남은 잔당들을 잡기에 나섰고 경상도를 다시 찾는데 성공했다. 
이광좌와 박문수, 달문이 갑옷을 입고 기다리던 이금과 마주하며 승전을 전했다. 그 앞에 민진헌도 있었다. 이금은 "무사히 돌아와줘서 고맙다"며 뭉클,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금은 "목숨을 걸고 조정과 나라를 지켜냈다"면서 두렵고 고통스러웠을 군사들을 위안하면서 "너희들이 흘린 피와 땀을 잊지 않을 것, 전상에서 쓰러져간 안타까운 죽음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반역의 무리들을 도모한 오늘의 승리는 조선의 승리라 외쳤다. 이금은 "과인을 믿으라, 나는 이제 이 나라의 진정한 새 조선을 일궈낼 것"이라 외치며 백성들과 군사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았다.  
이인좌는 다른 살길을 모색했고, 밀풍군은 좌절했다. 천윤영(배정화 분)은 "다 끝났다, 더이상은 방법이 없다"며 오열, 그 사이, 이금은 반란군들의 죄를 묻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직접 반란을 가담한 자 외에 식솔들의 연좌는 없게할 것이라고. 이금은 "반란의 동조한 백성들을 색출해 징벌하는 것도 엉금할 것"이라 했으나
민진헌은 "그래도 대규모 변란이었다, 과한 징벌을 통해 본보기를 보여라"고 언급, 하지만 이금은 끝까지 백성들을 믿었다. 백성들도 이를 전해들으며 "성은이 망극하다"며 감동했다. 덕분에 반역이 발생한 민심도 빠르게 안정됐다. 
이금은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 밀풍군과 이인좌를 반드시 잡으라고 했다. 이금은 "그들이 살아있는 한, 반역의 기회는 다시 고개들 것"이라며 두 사람을 꼭 잡아야한다고 했고, 위병주를 소환했다. 하지만 위병주는 입을 꾹 닫았다. 위병주는 "날 살려줄 거래라면 생각해보겠다"면서 자신의 목숨을 구제해주면 두 사람이 있는 곳을 불 것이라 했다. 문수는 "당신을 안타깝게 생각했으나 연민은 적어도 반성하는 자에게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남을 밟고 제 살길 찾는 너에겐 참수는 꿈이 너무 크다, 너는 대역죄인"이라 일침했다. 
밀풍군은 사라진 천윤영을 찾았다. 하지만 천윤영은 달문을 찾아왔던 것. 천윤영은 달문에게 "죽어도 당신 손에 죽을 것"이라면서 "당신에게 이 정도 선물은 주고 갈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달문은 이금을 찾아갔다.그리곤 천윤영이 자신으 찾아왔다고 솔직히 전했다. 이금은 천윤영이 폭로한 이인좌와 밀풍군 위치를 확보했고, 그들을 잡기에 나섰다. 그 사이 이인좌는 밀풍군에게 백성들에게 직접 내려가 민심을 잡으라 했다. 이인좌는 "우리기 믿을 곳은 전하 뿐, 백성들이 믿고 의지하게 해야한다"고 했고, 밀풍군은 숨을 죽였다. 
천윤영은 밀풍군이 모습을 감추고 내려온 것을 목격, 밀풍군은 동태를 살피고 있었다. 천윤영은 이인좌가 밀풍군을 미끼로 밀풍군만 위험이 있는 곳에 내보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밀풍군은 오기로 한 자들이 오지 않는다며 불안감에 떨었다. 천윤영은 속으로 "제발 도망쳐라"면서 재물이 된 밀풍군을 걱정, 그리곤 그에게 불쌍한 연민을 느낀 천윤영이 밀풍군을 찾아왔다. 
같은 시각 이인좌는 박문수가 나타나 포위했고, 사면초가가 됐다. 칼을 버리면 목숨만은 살려줄 것이라 했으나 이인좌는 "칼을 버리는 순간 죽음 뿐"이라며 자신들의 세력들을 선동했다. 하지만 모두 칼을 버리고 항복을 외쳤고, 박문수는 그런 이인좌의 목에 칼을 겨누면서 "이제 다 끝났다"며 경고, 그제서야 이인좌가 칼을 손에서 놓았다. 
결국 이인좌도 박문수 손에 포위됐다. 이인좌는 이금 앞에 무릎을 꿇었고, 이금은 "반역의 수계 이인좌, 드디어 너를 본다"고 말했다. 제대로 판세가 기울면서 왕좌의 싸움이 고지까지 다가온 것. 과연 마지막 최후의 반란에서 진정한 왕이 될 승자가 누가될지 쫄깃한 긴장감을 남겼다.
한편,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 사헌부 열혈 다모 여지,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과 함께 힘을 합쳐 대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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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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