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살라' 엄원상, "수비만 잘 되면 골 넣을 선수는 많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23 18: 38

"체력이나 템포는 걱정하지 않는다."
정정용호는 23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폴란드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위한 훈련을 이어갔다.
지난 22일부터 소집된 정정용호는 역대 최다 우승(6회)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포르투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F조에서 만나 16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 KFA 제공.

이날 오후 훈련에서는 하루 늦게 합류한 이강인(발렌시아)을 포함해 조영욱(서울), 전세진(수원), 엄원상(광주)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며 땀방울을 흘렸다.
짧은 셔틀 런 이후 패턴 플레이와 수비 조직력 훈련, 미니 게임 등을 가진 정정용호는 예상보다 긴 2시간 30분 가량 동안 훈련하며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을 점검했다.
훈련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엄원상은 "훈련은 매우 힘들다. 하지만 대표팀은 세계적인 선수랑 하기 때문에 힘든 것이 당연하다. 다른 선수들이 지친 상황서 나마저 지치면 분위기가 처질 것이기 때문에 힘냈다"고 훈련 소감에 대해 밝혔다.
정정용호는 엄원상을 포함해서 이강인-조영욱-전세진 등 수준급 공격진을 구축하고 있다. 엄원상은 "지난 훈련에 소집되지 않아 전술은 아직 익숙하지 않다. 그래도 동료나 감독님이랑 잘 알기 때문에 잘 적응하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비 조직 훈련에 대해 엄원상은 "쓰지 않던 스리백을 연습했다. 새롭게 온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코칭 스태프 분들이 맞추며 많이 지적하셨다. 모든 선수들이 수비가 우선이라 생각한다. 수비만 잘 되면 골 넣을 선수가 많다. 선 수비 후 역습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광주에서 꾸준하게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린 엄원상은 "체력이나 템포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훈련에서 음악을 튼 것은 17세 때문에 한 우리 팀의 전통이다. 실전에서 팬들의 환호성을 대체하기 위해 감독님이 제안하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음악을 틀고 훈련하는 것에 대해서 엄원상은 "노래는 원래 (정)우영이가 틀다가 없어서 코칭 스태프분이 틀어주셨다. 선수 개개인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틀고 훈련하는 것에 적응되면 훈련장에서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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