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정정용, "이강인, 훈련과 실전 다르니 연습 경기 나서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4.23 18: 26

"이강인 기용법은 아직 고민 중"
정정용호는 23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폴란드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위한 훈련을 이어갔다.
지난 22일부터 소집된 정정용호는 역대 최다 우승(6회)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포르투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F조에서 만나 16강 진출을 다툰다. 

[사진] 파주=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이날 오후 훈련에서는 하루 늦게 합류한 이강인(발렌시아)을 포함해 조영욱(서울), 전세진(수원), 엄원상(광주)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며 땀방울을 흘렸다.
짧은 셔틀 런 이후 패턴 플레이와 수비 조직력 훈련, 미니 게임 등을 가진 정정용호는 예상보다 긴 2시간 30분 가량 동안 훈련하며 선수들의 컨디션과 체력을 점검했다.
이날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다양한 포지션서 활약했다. 훈련이 끝난 후 만난 정정용 감독은 "특별한 의미는 없이 수비 조직을 겸한 훈련이었다. 상황에 따라 측면이나 중앙에 공격수 숫자를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연습을 했다. 상대 포메이션에 따라 그런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정용호 입장에서는 이강인을 어느 포지션에 나와야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되는 타이밍이다. 정정용 감독은 "아직 강인이의 정확한 포지션은 정하지 않았다.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고려해서 포지션을 정하기 위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인 언론에서는 체리세프가 부상으로 쓰러진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복귀를 고려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강인의 거취 문제에 대해 정정용 감독은 "아직 구단에서 정식으로 연락받은 것이 없다. 일단 강인이의 의사를 무조건 존중해서 결정할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훈련에서 정정용호는 박지민(수원)-이광연(강원)-최민수(함부르크) 세 명의 골키퍼들이 돌아가며 골문을 지켰다. 정정용 감독은 "경쟁이 필요하다. 저번 대회에서는 민수가 늦게 합류해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미리 합류시켰다. 토너먼트일수록 골키퍼의 중요성이 커준다. 한 골에 따라 경기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도 높은 훈련에 대해 정정용 감독은 "2시간 정도 훈련을 했다. 앞으론 더 힘들게 할 것이다"고 농담을 던지며 "이날 훈련에서 양을 따졌지만, 내일은 질적으로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선수의 체력이 대회를 좌지우지한다고 본다. 실전같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몸상태를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정용호는 오는 27일 FC 서울 2군과 연습경기를 가진다. 정정용 감독은 "아마 주말에는 소속팀에 돌아가는 선수가 있을 것이다. 아마 남은 모든 선수가 나와야할 것"이라며 "이강인도 뛴다. 훈련 컨디션과 경기 컨디션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실전이 필요하다"고 예고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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