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터 바라본 한용덕 감독, “그저 한 경기 패한 것으로 생각할 것”[현장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4.23 18: 00

“그저 한 경기 패한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이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21일 노히트 노런을 당한 경기의 감회를 밝혔다.
한화는 지난 21일 대전 삼성전 0-16으로 패했다. 무엇보다 삼성 덱 맥과이어의 노히트 노런을 바라봐야만 했다. 맥과이어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9이닝 128구 2볼넷 13탈삼진 무실점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한화의 타선은 맥과이어의 위력투를 멍하니 지켜봐야 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이 우천 취소된 23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지난 21일 삼성전 노히터를 당했던 기분을 전했다. /jpnews@osen.co.kr

노히트 노런을 바라본 한용덕 감독의 심경은 어땠을까. 그는 “그날은 맥과이어가 워낙 잘 던졌다. 초반에 점수도 많이 나면서 편하게 던졌던 것 같다”면서 “대기록이긴 하지만 한 경기일 뿐이다. 노히트 노런도 지나가는 일이다. 그날은 타선이 안 터졌지만, 타선이 시간이 지나면 얼마든지 쳐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한 경기일 뿐,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1일 경기 4이닝 13피안타 10실점으로 부진한 것을 비롯해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은 ‘1선발’ 워윅 서폴드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덜어내고 중압감을 이겨내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한 감독은 “서폴드가 지금 안 좋기도 하지만, 타선이 점수를 못 내주고 팽팽한 경기를 하다보니 본인이 지쳐하는 것 같다. 그래서 고민이다”며 “1선발들과 계속 붙다보니 중압감도 있다. 로테이션 조정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와서 로테이션 변화의 변수라고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단 한화는 23일 대전 롯데전 우천 취소된 가운데, 24일 선발 투수로는 변경 없이 서폴드를 그대로 예고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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