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안타 1볼넷’ TEX, OAK전 1-6 패…2연승 끝(종합)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4.23 13: 58

[OSEN=허행운 인턴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8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맞대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멀티히트와 3출루 경기를 완성시키며 활약했지만 팀은 1-6으로 완패했다.
최근 7경기 6승 1패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텍사스는 지난 등판에서 완봉승을 이끈 마이크 마이너를 선발로 내세웠고 오클랜드는 크리스 배싯이 선발 등판했다.

첫 타석에서 배싯을 상대한 추신수는 좋은 선구안으로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이끌고 가며 투수를 괴롭혔다. 이후 6구째 91.5마일(약 147km)의 싱커를 밀어내 타구를 좌측 펜스까지 보내며 시즌 10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팀의 후속타가 불발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5회초 2아웃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출루에 성공했다. 변화구 3개가 연속해서 들어왔지만 모두 걸러낸 추신수는 1개의 파울 이후 볼넷으로 걸어나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또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추신수의 두 번째 안타는 7회초에 나왔다. 1사 1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라이언 덜을 상대해 과감하게 초구를 공략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89.9마일(약 144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쳐내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텍사스는 1사 1,2루 득점 찬스를 얻었고 1점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점수차가 5점까지 벌어진 9회초에 추신수에게 또 한 번의 타석이 찾아왔다. 오클랜드 다섯 번째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했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3할 1푼 8리를 기록하던 타율은 3할 2푼 9리로 상승했다.
한편, 경기는 오클랜드가 혼자 4타점을 쓸어담은 스티븐 피스코티의 활약에 힘입어 텍사스를 6-1로 제압해내는데 성공했다.
오클랜드의 첫 점수는 2회말에 나왔다. 피스코티가 마이너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앞서나갔고, 3회말에는 맷 채프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에 있던 경기는 6회말에 오클랜드가 추가점을 내며 다시 움직였다. 1사 1,2루에서 채드 핀더의 2루타와 피스코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오클랜드가 4-0으로 차이를 벌렸다.
텍사스는 7회초 패트릭 위스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쫓아갔지만, 후속타가 불발되면서 더 추격해내지 못하며 기회를 날렸다. 결국 이어진 8회말 2사 1,2루에서 피스코티가 2루타를 작렬시키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고, 이 점수는 쐐기점이 됐다.
추격 의지를 상실한 텍사스는 결국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며 시즌 9패째(12승)를 기록하게 됐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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