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 매체, "발렌시아, 이강인 불러들일 것...체리셰프 시즌아웃 영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4.23 10: 28

이강인(18, 발렌시아)이 오는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출전이 힘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발렌시아는 2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승16무5패, 승점 52점이 된 발렌시아는 4위 헤타페(54점)를 2점차로 빠짝 추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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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주전 미드필더 데니스 체리셰프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체리셰프는 전반 경기 중 오른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검사결과 체리셰프는 잔여시즌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는 이강인의 U-20 월드컵 출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대한축구협회와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U-20 월드컵 출전을 위해 합의를 마쳤다. 단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이강인을 다시 불러들일 수 있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이강인은 23일 오후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 합류를 위해 파주NFC로 향할 예정이었다.
이에 스페인 매체 '아스'는 체리셰프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발렌시아가 이미 한국으로 떠난 이강인을 다시 불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르셀리노 감독이 이강인의 차출을 허용한 조건에 부상자가 생길 경우 언제든 다시 불러올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마르셀리노 감독 체제에서 사실상 기용이 적었다는 점에서 U-20 월드컵 출전은 충분히 이해 가능한 것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체리셰프의 부상으로 이 계획을 변경, 발렌시아가 남은 시즌 이강인을 기용하기 위해 데려오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지 '라 프로빈시아스' 역시 "체리셰프의 시즌 아웃으로 이강인이 돌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체리셰프의 부상은 이강인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면서 이번 주 한국으로 떠난 이강인의 스쿼드 포함 여부가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매체는 "이강인을 다시 불러 들일지 묻는 질문에 "아직 자세한 사항은 모른다"는 클럽 관계자의 말을 전하면서도 마르셀리노 감독이 현재 19명 뿐인 1군 스쿼드 강화를 위해 이강인을 불러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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