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레일리의 슬라이더, 인생 처음 보는 느낌"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4.23 07: 14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노시환(내야수)이 프로 무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22일 현재 1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2리(39타수 11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을 기록 중이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활용 가치가 높다. 1루와 3루뿐만 아니라 유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 갓 프로 무대를 밟은 새내기답지 않게 두둑한 배짱도 돋보인다. 여러모로 성공할 만한 요소가 다분하다.
노시환은 "많이 부족하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훈련할 때 변화구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훌륭한 선배님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자신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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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송광민, 최진행 등 한화의 베테랑 타자들은 노시환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는 "선배님들께서 타석에서 치는 걸 보면서 많이 배운다. 볼카운트 싸움 등 여러 가지를 여쭤보고 있다.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선배님들께서 워낙 좋으셔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신다. 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노시환에게 가장 인상적인 투수를 묻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브룩스 레일리(롯데)를 꼽았다. "치기 어려웠다. 변화구의 각이 너무 좋았다. 인생 처음 보는 슬라이더였다고 할까. 인상 깊었다".
노시환은 롯데 3연전(4월 5~7일) 타율 4할6푼2리(13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이에 "고향에서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그래서 더 집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이른바 '핵인싸'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친구뿐만 아니라 변우혁, 유장혁 등 팀내 동기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 그는 "서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잘 지내고 있다. (변우혁, 유장혁은) 야구장에서 늘 함께한다"고 대답했다.
장기 레이스를 소화하기 위해 체력 관리는 필수. 노시환은 "틈날때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고 잘 먹고 잘 쉬고자 한다"고 전했다. 노시환에게 신인왕에 대한 욕심은 없냐고 물었다. 그는 "하던대로 한다면 나중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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