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전패’ 크리스 세일, DET전 부활 할 수 있을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4.22 17: 54

[OSEN=길준영 인턴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세일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인 세일은 메이저리그 통산 291경기 103승 66패 1500⅓이닝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고 있다. 세일의 활약에 고무된 보스턴은 지난 3월에는 5년 1억 4500만 달러(약 1655억 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하자 세일은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크리스 세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경기에서 4패 18이닝 평균자책점 8.50에 홈런을 5방이나 맞았다. 시즌 첫 3경기에서는 직구 평균 구속이 95.2마일(153.2km)에서 91.1마일(146.6km)로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지난 17일 뉴욕 양키스 원정경기에서는 이전의 구속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직구 평균 구속은 95.6마일(153.9km)을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97.5마일(157.0km)까지 나왔다. 하지만 5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고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홈런을 맞는 등 여전히 과거의 압도적인 투구는 보여주지 못했다.
세일을 비롯한 주축투수들의 부진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까지 쳐졌던 보스턴은 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를 스윕하고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세일까지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다면 보스턴은 디펜딩 챔피언다운 경기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세일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디트로이트 맷 보이드다.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은 4.96으로 그다지 좋지 않지만 올 시즌 4경기 1승 1패 24⅓이닝 평균자책점 2.96으로 시즌 초반 페이스가 무섭다.
반면 디트로이트 타선은 올 시즌 61득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리그 최약체 타선이다. 세일이 반등의 계기로 삼기에는 더 없이 좋은 상대다.
다만 반대로 만약에 세일이 디트로이트 타선에게조차 고전한다면 그것은 세일이 올 시즌 재기가 쉽지 않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다. 올해 커리어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세일이 과연 부활의 날개짓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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