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지옥에서 탈출에 성공한 팀은 진에어였다. 진에어가 ESS를 꺾고 LCK 잔류에 성공했다.
진에어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승격강등전 ESS와 최종전서 3-1로 승리했다. '그레이스' 이천주와 '시즈' 김찬희가 미드-정글 구도 싸움에서 활약하면서 팀의 리그 잔류에 일조했다.
반면 챌린저스 1위로 승격강등전에 나선 ESS는 최종전에서 한 세트를 만회하는데 그치며, 다시 챌린저스로 돌아가는 처지가 됐다.
1세트부터 '시즈' 김찬희가 발빠른 움직임으로 진에어 스노우볼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찬희의 지원아래 미드를 장악한 진에어는 소환사의 협곡 전체로 영향력을 키워나갔다. 드래곤 오브젝트까지 취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간 진에어는 36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도 에이스를 띄우면서 1세트를 자연스럽게 가져갔다.
진에어의 미드-정글 구도 우위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시작부터 미드-정글 대치구도에서 이득을 챙긴 진에어는 '캐치' 윤상호와 '쿠잔' 이성혁을 공략하면서 전반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여기다가 '루트' 문검수의 바루스가 성장하자, 주도권은 진에어쪽으로 확 기울어졌다.
중반 이후 ESS의 거센 반격에 위기를 맞았던 진에어는 42분 한타 승리 이후 45분 장로드래곤 앞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공방전의 마침표를 찍고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코너에 몰린 ESS도 3세트 초반 열세를 딛고 한 점을 만회했다. 진에어의 설계에 일격을 맞았지만, 협곡의 전령 사냥 이후 대형 오브젝트 주도권과 한 타 교전에서 승리를 거듭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2-1로 좁혔다.
그러나 ESS의 반격은 거기까지 였다. 한 점을 허용한 진에어는 초반 설계로 ESS를 흔들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고, 라인전 우위로 흐름을 살려나갔다. 봇의 우위를 바탕으로 화염드래곤을 계속 사냥하면서 힘을 키운 진에어는 28분에는 내셔남작을 잡아내면서 LCK 잔류로 가는 8부 능선을 넘었다.
승기를 잡은 진에어의 공세는 계속됐다. 미드와 봇 억제기를 깬 진에어는 36분 탑 억제기까지 3억제기를 모두 공략하면서 ESS를 몰아치면서 잔류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