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김소연, 홍종현에 '설렘' 느꼈다‥박정수, '육아' 선언[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4.21 21: 14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김소연이 홍종현에게 설렘을 느꼈다. 
21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연출 김종창, 극본 조정선)'에서 태주(홍종현 분)에게 설렘을 느낀 미리(김소연 분)이 그려졌다. 
미옥(박정수 분)은 아들 진수(이원재 분)의 어릴적 사진을 보며 눈물흘렸다. 며느리 미선(유선 분)의 말에 발끈하며 더욱 분노했고, 미선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미선은 업무 중이라 바로 전화를 거부했다. 급기야 한시간 뒤, 미선이 일하는 은행에 찾아간 미옥, 이어 미선의 母인 선자(김해숙 분)이 자신의 아들을 무시하고 구박한다며 나무랐다. 

미선은 "오해가 있는 것"이라고 난감해했으나 미옥은 "내 아들이 거짓말한 거냐"며 잔소리를 끊이지 않았다. 
이어 "다신 네 엄마 얘기하지 말라"면서 "말 나온 김에, 너희 어머니가 꼭 너희집에 와야겠냐, 다빈이 키우고 살림하는 것 네가 다 해라"고 말했다. 일 다니는 미선이 난감해하자 미옥은 "어쩌라고"라면서 "너희 세대만 힘드냐, 우리 때는 더 많은 아이들 낳으며 더 많은 일을 했다"며 자신이 살아온 세월과 비교했다. 
미선은 버스정류장에서 잠 들어버린 남편 진수를 발견, 미선은 그런 진수를 집에 데려오면서 집에서 자지 않고 밖에서 자는 남편에게 발끈했다. 진수는 "집에 장모님 계셔서 싫다"면서 "장모님이 이제 싫어졌다, 장모님이 우리 집에 있는 것이 정말 싫다"며 불만을 토로, 이어 "나만 보면 트지 잡을 것 없나 궁리하고, 툭하면 잔소리한다, 당신 부모지 내 부모냐, 당신도 우리 엄마 친 엄마로 느끼지 않듯 나도 마찬가지"라며 울부짖었다. 
미선은 선자를 찾아가 남편에게 더 잘하지 그랫냐고 했고,이에 선자는 "내가 뭘 잘 못했냐"면서 "스트레스는 내가 더 받는다"며 황당해했다. 제대로 발끈한 선자는 "네 남편이 그런다고 엄마한테 훈계하는 거냐"며 서운함이 폭발했고, 이어 "아랫사람이 와서 빌어야하는 것, 이 나이 먹고 사위한테 빌어야하냐, 너네 집 가서 일해주니 엄마가 우습고 만만하냐"며 화가 폭발했다. 
미선은 이런 얘기에 대해 미리에게 털어놓았다. 미리는 "그래도 그런 엄마 있는거 감사하게 살아라"고 했고, 
이에 미선이 조심스럽게 미리와 전인숙(최명길 분)과의 관계를 물었다. 미리는 선자에겐 비밀이라면서 "회사 대표로 왔더라"며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전인숙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자신이 먼저 아는 척 하려했으나 자존심이 상해 이를 그만뒀다고.
미선은 "네가 먼저 인사 드려라"고 조언, 미리는 "무슨 인사를 하냐, 내 엄마는 박선자씨 한 분"이라며 "난 그런 엄마가 좋다, 그런 엄마를 두고 그 여자한테 아는 척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미선은 미리가 후회할지 걱정, 미리는 "후회안할 것, 난 정리했다"면서 "그 여잔 보면 볼 수록 지독하고 얼음장같은 여자"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어 미선에게 "내 몸에 그 여자 피가 돌고 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더럽고 소름끼친다"면서 "내 몸에 피를 뽑아버리고 싶은 심정, 그러니 내 앞에 그 여자 얘기 하지 마라"며 눈물 흘렸다. 무엇보다 선자에겐 꼭 비밀이라고 부탁했다. 
미선은 선자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으나 선자는 받지 않았다. 그 사이, 진수는 자신의 집에서 母인 미옥의 보양식으로 호강을 누렸다. 미선은 진수에게 화가 폭발했고, 이를 본 미옥이 "어디서 남편에게 막말이냐"면서 "이런식으로 대한 거냐 네가 이러니 사위를 우습게 보는 것, 돈 벌어온다고 유세떠는 거냐"며 막말을 퍼부었다.  미선은 "마누라는 돈 벌어오는데 혼자 취미생활하는 남편이 정상이냐"면서 "당신 아들만 감싸는 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며 폭발했다. 미옥은 "딸 안 봐준다고 이런 거냐"면서 "이제부터 내가 딸 봐줄 것, 지금부터 내가 교육시켜 서울대 보낼 것"이라 선언했다.
한편, 서로 감정이 풀린 태주와 미리가 함께 식사를 하게 됐고, 두 사람은 함께 벚꼴 길을 걸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봄날을 만끽했다. 태주는 "그렇게 소리 질러놓고 술 한 잔 하자고 말할 수 있냐"고 질문, 미리는 "엄마찬스"라며 자신의 기분이 풀린 이유라 대답, 태주는 "부럽다"고 말했다. 미리는 "부장찬스를 주겠다"고 제안, 태주는 "콜"이라 외쳤다.
이때 미리가 발을 헛딛은 바람에 넘어질 뻔 했고, 태주가 그런 미리를 부축, 태주에게 안기게 됐다. 초밀접한 거리에서 가까워진 태주를 보고 미리는 심쿵, 태주는 다친 미리의 발목을 걱정했다. 태주가 미리를 부축하며 집까지 바래다 줬고, 미리와 태주는 서로의 감정에 복잡해하며 한 동안 자리에서 떠나지 못했다.  
한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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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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