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유선, 일·육아 병행하란 박정수에 "왜 여자만 희생해야해" 폭발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4.21 20: 17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유선이 박정수에게 불만을 폭발했다. 
21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연출 김종창, 극본 조정선)'에서 미선(유선 분)을 찾아간 미옥(박정수 분)이 그려졌다. 
미옥(박정수 분)은 아들 진수(이원재 분)의 어릴적 사진을 보며 눈물흘렸다. 며느리 미선(유선 분)의 말에 발끈하며 더욱 분노했고, 미선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미선은 업무 중이라 바로 전화를 거부했다. 

급기야 한시간 뒤, 미선이 일하는 은행에 찾아간 미옥, 이어 미선의 母인 선자(김해숙 분)이 자신의 아들을 무시하고 구박한다며 나무랐다. 미선은 "오해가 있는 것"이라고 난감해했으나 미옥은 "내 아들이 거짓말한 거냐"며 잔소리를 끊이지 않았다. 이어 "다신 네 엄마 얘기하지 말라"면서 "말 나온 김에, 너희 어머니가 꼭 너희집에 와야겠냐, 다빈이 키우고 살림하는 것 네가 다 해라"고 말했다. 
일 다니는 미선이 난감해하자 미옥은 "어쩌라고"라면서 "너희 세대만 힘드냐, 우리 때는 더 많은 아이들 낳으며 더 많은 일을 했다"며 자신이 살아온 세월과 비교했다. 미옥은 "나도 워킹우먼이었고, 난 할일을 다 했다"고 하자, 미선은 "그래서 행복하셨냐"고 물었다. 미옥은 "내 도리를 다했다"고 하자, 미선은 "여자들만 왜 그 도리를 다 해야하냐"면서 여자들만 희생해야하는 사회모습에 불만을 폭발했다. 미선이 "남자들도 동참하면 안 되냐"고 하자, 미옥은 "네 어머니가 그렇게 가르쳤냐"며 미선을 자극했다. 
한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ssu0818@osen.co.kr
[사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