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결승타+박경수 쐐기포’ KT, 9회 역전극으로 탈꼴찌 [현장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4.21 17: 43

KT 위즈가 9회 역전극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KT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3으로 극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이로써 KT는 10승(16패) 고지를 밟으면서 위닝시리즈에 성공, 탈꼴찌까지 성공했다. 롯데는 시즌 11승14패가 됐다. 
KT가 1회 선취점을 만들었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이 중전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강백호와 로하스가 범타로 물러나 2사 1,2루가 됐지만 유한준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KT 위즈가 21일 사직 롯데전에서 9회 유한준의 결승타로 6-3 승리를 거뒀다. /soul1014@osen.co.kr

롯데는 2회말 1사 후 오윤석의 중전 안타와 정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나경민의 우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러갔다. 하지만 6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가 박근홍의 140km 투심을 밀어쳐서 우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시즌 3호 홈런이자 2경기 연속포. KT가 2-1의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 역시 7회말 선두타자 오윤석의 안타와 정훈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기회에서 대타 허일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2 원점을 만들었다. 
KT는 8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를 살리지 못하자 곧장 위기가 찾아왔고 실점했다. 
롯데가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선두타자 신본기의 좌전 안타, 전준우의 희생번트, 아수아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 기회에서 이대호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1사 후 황재균과 강백호의 연속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사 3루에서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로 결승타를 만들었고 박경수가 중월 투런포로 쐐기포를 때려냈다. 
롯데는 선발 박시영이 5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타선 지원이 부족했고, 9회 불펜이 대거 난조를 보이면서 역전패와 마주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경기 후반 뒤늦게 터지면서 승리 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유한준과 박경수가 각각 2타점씩을 합작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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