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코첼라’→콘서트→인기방송..10일간의 美점령기(종합)[Oh!쎈 이슈]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4.21 15: 47

블랙핑크가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며 글로벌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코첼라' 무대부터 북미투어, 미국 유명 토크쇼 출연까지 성공적으로 이어가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블랙핑크는 본격적인 미국활동을 위해 지난 11일 출국했다. 이어 블랙핑크는 '코첼라'를 시작으로 바쁜 나날을 보냄과 동시에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국내외 팬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코첼라

블랙핑크는 지난 12일,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사하라 공연장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이는 K팝 아이돌 그룹 최초로 출연한 것이었다.
특히 블랙핑크의 무대에선 한국어 가사를 따라부르는 떼창이 쏟아지는가하면 "BLACKPINK IN YOUR AREA"라고 외치는 팬들의 환호가 터져나왔다.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는 요즘 가장 ‘핫’한 아티스트 칼리드, 윌 스미스-제이든 스미스 부자와 만남을 가졌다. 윌 스미스는 자신의 SNS에 멤버들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블랙핑크의 오피셜 팬이 됐다고 인증했다.
이와 관련해 유명 연예 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은 “블랙핑크가 ‘코첼라’를 점령했다”라고 극찬했다. 음악 매체 빌보드는 “블랙핑크는 전세계적으로 거대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고, 지금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뜨겁다”라고 전했다.
#제임스 코든쇼
블랙핑크는 올해 초 미국 유명 프로그램인 CBS '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 ABC '굿모닝 아메리카’, ABC '스트라한 앤드 사라'까지 미국 주요 방송에 출연하며 대활약을 펼쳤던 바다.
이에 힘입어 블랙핑크는 지난 19일 오전 12시 37분 (미국 동부 기준) CBS 유명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이하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해 미국 시청자들을 만났다.
‘제임스 코든쇼’는 유명 방송인이자 코미디언 제임스 코든이 진행하며 심야 시간대 방영되는 유명 토크쇼 중 하나다. 톰 크루즈, 제니퍼 애니스턴, 아리아나 그란데, 고든 램지 등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진행자 제임스 코든은 현지 시청자들에게 “우리 토크쇼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출연해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이들이 있다”라며 블랙핑크를 소개했다.
무엇보다 블랙핑크는 지난 5일 공개된 신곡 ‘킬 디스 러브’ 무대를 선보이며 방청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미국 방송을 통해 ‘킬 디스 러브’ 무대가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었다.
#인기 라디오
블랙핑크는 미국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연달아 출격했다. 먼저 블랙핑크는 지난 15일 오후(현지 시간) 조조 라이트(JoJo Wright)가 진행하는 인기 라디오 방송 102.7 KIIS FM '조조 온 더 라디오(JoJo On The Radio)’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진행자 조조는 “K팝 걸그룹 최초로 ‘코첼라’에 출연했다고 들었다. 소감을 전해달라”는 말에 로제는 “수많은 관객들이 정말 우리를 보러 온 건가 싶었다. 얼떨떨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반응이 엄청났다”고 답했다.
여기에 블랙핑크는 ‘조조 온 더 라디오’와 더불어 지난 16일 잭 생(Zach Sang)이 진행하는 106.1 KOQL-FM ‘잭 생 쇼(Zach Sang Show)’, 20일 DJ 멕케이브(McCabe)가 진행하는 97.1 AMP RADIO에서도 러브콜을 받아 라디오 출연해 미국 청취자들을 만났다.
블랙핑크는 각 라디오 방송을 출연할 때마다 ‘블링크’를 언급하며 각별한 팬사랑을 잊지 않았다. 블랙핑크는 “우리의 부족한 모습마저 사랑하는 팬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신곡을 애타게 기다렸을 텐데, 모두들 같이 즐겨주시는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북미투어 시작
블랙핑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블랙핑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포럼(THE FORUM)’에서 ‘BLACKPINK 2019 WORLD TOUR with KIA [IN YOUR AREA] LOS ANGELES’를 개최했다. 엘비스 프레슬리, 잭슨파이브, 프레디 머큐리,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도 발자취를 남긴 ‘더 포럼’에는 블랙핑크의 수많은 팬들이 찾아 북미투어의 시작을 응원했다.
무엇보다 블랙핑크의 LA콘서트에는 특별한 팬들이 가득 했다. 퍼렐 윌리엄스, 베니 블랑코, DJ 스네이크, 해리 스타일스 등이 직접 방문해 관람한 것이다. 이들은 SNS에 인증샷까지 올리며 블랙핑크의 팬임을 자처했다.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떼창으로 하나가 됐다. 이에 블랙핑크는 데뷔 첫 북미투어의 첫 도시인 로스엔젤레스에서 뜨거운 추억을 만들게 됐다. 공연 직후 미국 빌보드는 블랙핑크 이번 콘서트와 관련 '블랙핑크, 첫 번째 북미 투어로 더 포럼을 흔들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제목의 리뷰를 전하기도 했다.
#신기록
블랙핑크는 ‘신기록 제조기’, ‘조회수 요정’ 등 수식어에 걸맞게 각종 신기록도 세웠다. 지난 5일 0시 공개된 블랙핑크의 새 EP앨범 타이틀곡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는 지난 16일 오후 6시 50분께 2억뷰를 넘어섰다. 공개 11일 18시간 50분 만의 기록이다.
K팝 그룹 최단 시간 2억뷰를 돌파한 것으로, 전세계 모든 가수를 포함해서는 역대 네번째 성적이다. 여기에 블랙핑크 최대 히트곡 ‘뚜두뚜두’의 조회수 속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에도 기대감이 모아진다.
이가운데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고 성적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에 올랐다. 타이틀곡 ‘킬 디스 러브’는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41위, 동명의 EP앨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는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24위로 진입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발매한 ‘스퀘어 업(Square Up)’ 앨범에 이어 월드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킬 디스 러브’가 1위, '돈트 노우 왓 투 두’가 4위, '뚜두뚜두' 7위, '킥 잇'이 8위, '아니길’이 9위에 올라 신곡들과 함께 과거 히트곡까지 총 다섯 곡이 10위 안에 안착했다.
뿐만 아니라 '킬 디스 러브'는 세계 최대 음원 사이트인 스포티파이에서 글로벌 톱50 차트 4위, 미국 톱50 차트 35위를 기록했다. 1억9700만 사용자에 달하며 세계적으로 파급력이 큰 스포티파이에서 블랙핑크는 K팝그룹으로서 높은 성적을 달성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영국(UK) 오피셜 차트에서는 33위로 진입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킬 디스 러브'는 발매 직후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37개 지역 아이튠즈 송차트 1위를 기록했던 바다. 미국 아이튠즈 송차트 1위는 한국 걸그룹 최초다. 이와 더불어 일본 아이튠즈 종합 앨범 부문, 케이팝 앨범 부문,팝 앨범 부문 1위와 라인뮤직 송 탑100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24일 시카고, 27일 해밀턴, 5월 1일~2일 뉴어크, 5월 5일 애틀랜타, 5월 8일~9일 포트워스로 이어지는 총 6개 도시 8회 규모의 북미 투어를 개최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 102.7 KIIS FM, Cumulus Media, 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Photo by Terence Patrick/CBS ©2019 CBS Broadcasting, Inc.,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