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두암 투병' 구본임, 오늘 사망..누구보다 강했던 연기 열정 '뭉클'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9.04.21 15: 50

배우 구본임이 비인두암 투병 끝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향년 50세.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구본임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전하고 있다. 
쉴낙원 인천 장례식장에 따르면 구본임은 2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해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투병을 이어왔다. 비인두는 뇌기저에서 연구개까지 이르는 인두의 가장 윗부분으로, 비인두암은 이곳에 생긴 악성 종양을 뜻한다.
서울예술대 연극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92년 극단 '미추'에 입단하면서 다양한 연극 무대와 영화에서 활약했다. '마누라 죽이기'를 비롯해 '홍반장', '음란서생', '미녀는 괴로워', '화려한 휴가', '식객', '나는 왕이로소이다', '늑대소년' 등의 영화는 물론이고 '외과의사 봉달희', '조강지처클럽', '탐나는도다', '검사프린세스', '주군의 태양', '호텔킹', '싸우자 귀신아', '훈장 오순남' 등에 출연했다. 

2017년에는 연극 '유, 햄릿', '안전연극 파수꾼'에 참여하며 쉼없이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생전 운영하던 개인 블로그에 "오랫만에 프로필 촬영을 했습니다"라며 여러 장의 프로필 사진을 게재하며 "좋은 배역으로 만나고 싶습니다"라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너무 늦게 비인두암임을 알게 된 것. 1년 간의 힘겨운 투병 생활 속에서도 삶과 연기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을 고인이다. 이에 많은 이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쉴낙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3일이다. /parkjy@osen.co.kr
[사진] 구본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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