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김민, 느낀 게 있었으면 한다” [현장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4.21 13: 26

“김민이 어제 경기로 느낀 게 있고 자신감도 얻었으면 좋겠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0일) 선발 등판한 김민의 내용에 대해 평가했다.
김민은 이날 8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해 데뷔 이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21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전날(20일) 경기 선발 등판했던 김민의 투구 내용을 평가했다./youngrae@osen.co.kr

이날 김민은 최고 150km의 속구와 슬라이더 등을 적절하게 조합을 하면서 최고의 투구 내용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김민이 보여줬던 아쉬운 투구 패턴들을 상기시키면서, 좀 더 발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강하게 전달했다. ‘속구부심’이 강했던 김민은 그동안 속구 위주의 패턴으로 난타 당하기 일쑤였다. 이런 김민의 모습이 이강철 감독은 답답했다. 
이 감독은 “지금은 속구만 던져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150km를 던져도 타자들 눈에 익으면 다 때려낸다”면서 “변화구가 잘 안 들어가도러도 던져야 한다. 김민의 변화구(슬라이더)가 슬러브처럼 각도 크다. 좋은 변화구를 갖고 있고, 어제처럼 그렇게 던질 수 있는데 그동안 던지지 않았던 게 답답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실패를 하더라도 속구와 변화구를 섞어서 던져 패턴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어야 한다. 패턴을 다양하게 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볼넷 10개를 줘도 괜찮다. 그렇게 패턴을 다양하게 한다면 다음이 기대되게 된다”면서 “어제 경기로 느낀 게 있었으면 한다. 나중에 따로 가서 또 물어볼 것이다. 지금은 투수들을 만들어가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내가 좀 더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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