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마시고 입양하세요"..'전참시' 박성광X송이 매니저, 유기견 경각심 울리다 [어저께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4.21 07: 32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개그맨 박성광과 임송 매니저 그리고 개그우먼 김지민과 그의 매니저가 유기견 보호소에서의 봉사활동으로 유기견에 대한 경각심을 울렸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박성광과 임송 매니저의 일상이 오랜만에 그려졌다.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이날 두 사람의 에피소드는 임송 매니저가 꽈배기를 사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복스러운 송이 매니저의 먹방과는 달리, 아침부터 공복에 밀가루를 섭취한 박성광은 고속도로에서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주유소가 금방 나왔고 박성광은 화장실로 달려갈 수 있었다.
이처럼 이동만으로도 웃음을 준 박성광과 매니저이지만, 두 사람이 찾은 곳은 유기견 보호소였다. 이곳에는 이미 김지민과 그녀의 매니저가 도착해 있었고, 박성광을 맞아줬다. 박성광은 트렁크에 한 가득 사료, 옷, 간식을 들고 왔다.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청소부터 입양을 위한 사진 찍기, 닭죽 끓이기까지 유기견들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성광은 공혈견을 후원하기 위한 티셔츠를 입고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공혈견이 우리나라에 200마리 밖에 없다고 한다"고 알렸고, 송이 매니저는 "오빠가 구매를 하셔서 저한테도 선물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처럼 방송에서의 한 번의 언급이 공혈견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터다.
한 유기견은 아직 2살밖에 되지 않았는데 유기됐다. 유기견 보호소 측에서는 "밍키는 펫숍에서 버려졌다. 어린 강아지만 좋아할 게 아니라 본인과 잘 맞는 아이들은 잘 지낼 수 있는데 그런 문화가 잘 자리잡아야 된다"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박성광은 닭죽을 끓이고 잘 먹는 유기견들을 보며 뿌듯해하면서도 "광복이한테는 일상인데 이 친구들한테는 이벤트이지 않나. 어느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던, 받을 수 있었던 친구들인데"라며 씁쓸한 속내를 털어놨다. 송은이는 "독일에서는 자격증이 있어야만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아무나 못 키운다"고, 전현무는 "버려진 동물이 없어져야 된다"며 일침했다.
박성광이 마지막으로 유기견 보호를 위해 던진 한 마디가 큰 울림을 준다. 그의 몰랐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뭉클한 한 회가 됐다. "유기견 한 마리를 데려온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진 않지만 그 강아지의 세상은 바뀐다고 합니다. 사지 마시고 입양하세요." / besodam@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