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루치오 박 ESS 감독, "우리가 도전자, 진에어전 멋진 모습 보이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4.19 21: 57

"우리는 챌린저스에서 왔다. 우리가 챌린저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도전자다."
한 가지 사실은 분명했다. 챌린저스 코리아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불안감 보다는 도전자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루치오 박 감독은 도전자로 이번 LCK 승격강등전 최종전을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루치오 박 감독이 이끄는 ESS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승격강등전 VSG와 패자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캐치' 윤상호가 렉사이로 '리안' 이준석과 '마이티베어' 김민수를 압도하면서 팀을 최종전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 됐다. 

풀세트 접전이 끝나고 만난 루치오 박 감독은 "5세트까지 힘든 경기였지만, 마지막 5세트서 '탑' 지수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서 좋았다"라고 웃으면서 " VSG는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껄끄러운 팀이었다. 챌린저스 상대 전적도 2승 2패였고, 선수들이 번걸아 나오면서 쉽지 않은 승부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이번 승격강등전이 챌린저스 경기장과 환경이 다르고, 많은 관중 앞의 경기라 쉽지는 않았지만,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선수들이 경기장 환경에 적응 문제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2차전에서 만난 진에어와 다시 최종전에서 만나는 것에 대해 그는 "준비할 시간이 많이 없다. 지난 화요일 진에어와 경기를 다시 돌아보면 우리 팀이 초반 5분 간 실수를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밴픽의 변화를 주면서 무난하게 출발하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면서 "진에어의 시즈 선수의 렉사이와 카서스의 경기력이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도 캐치 선수와 상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루치오 감독은 "우리는 챌린저스 코리아에 왔다. 우리가 챌린저다. 도전자다. 진에어 상대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응원 부탁드린다. 응원해주신 팬 분들과 가족들에게 고맙다. 아직 끝은 아니다. 일요일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여 각오를 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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