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 출루 & 최원태 3승’ 키움, LG 13-3 완파 [현장리뷰]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4.19 21: 31

[OSEN=잠실, 허행운 인턴기자] 그야말로 완벽한 승리였다.
키움 히어로즈는 19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올시즌 첫 맞대결에서 13-3으로 대승을 거두며 전날 삼성에게 당한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달랬다.
키움은 1회부터 경기 분위기를 가져갔다. 상대 선발 김대현이 볼넷, 폭투 그리고 포일로 인해 흔들리는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박병호-제리 샌즈로 이어진 중심 타선이 연이은 안타로 각 1타점을 올렸고 3일 만에 선발 출장한 박동원까지 적시타를 기록하며 1회에만 3점을 득점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이어진 2회에도 득점이 이어졌다. 볼넷 두 개와 내야안타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행운이 따랐다. 장영석의 빗맞은 타구가 우측 선상 절묘한 곳에 떨어지며 2타점 적시타로 이어졌고, 김규민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8-0으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LG가 2회말 정상호의 2타점, 이천웅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알렸지만 최근 타격감이 물오른 장영석이 그 흐름을 차단했다. 4회초 1타점 적시타, 6회초 2타점 2루타를 홀로 기록하며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김규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까지 더해지며 키움은 12-3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7회 김하성의 1타점 2루타까지 나온 키움은 점수차를 10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데 성공했다.
키움 타선은 이날 7개의 사사구와 15개의 팀 안타를 기록하며 ‘선발 전원 출루’까지 달성하는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특히 9타점을 합작한 장영석(5타점)과 김규민(4타점)의 해결사 본능이 빛났다.
한편 선발 최원태는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주원(1이닝)-이영준(1이닝)-조덕길(1이닝)이 문제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최원태는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쓸어담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키움은 창원 원정 스윕을 달성한 LG의 4연승 도전을 저지하면서 시즌 13승(10패)을 거두게 됐다. /lucky@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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