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기사회생' ESS, 최종전행... VSG, 챌린저스 복귀(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4.19 21: 17

챌린저스로 돌아간 팀은 VSG였다. ESS가 롤챔스 승강전 패자전서 VSG를 역전승을 제압하고 기사회생했다. 
ESS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승격강등전 VSG와 패자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캐치' 윤상호가 렉사이로 '리안' 이준석과 '마이티베어' 김민수를 압도하면서 팀을 최종전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 됐다. 
승리한 ESS는 이틀 뒤인 21일 LCK아레나에서 한 장 남은 LCK 진출 티켓을 놓고 진에어와 5전 3선승제로 끝장 승부를 펼친다. 

첫 출발은 VSG가 기분 좋게 시작했다. '승격 청부사'로 불리는 '소아르' 이강표가 오른으로 ESS의 진영을 붕괴시키면서 선취점을 선사했다. 소규모 개입 규모 뿐만 아니라 한 타에서 오른의 이니시에이팅이 꽂히는 순간 ESS의 챔피언들은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무너졌다. 
기선을 제압당했지만 ESS가 승격강등전 1차전처럼 무기력하게 계속 당하지는 않았다. 2세트 '쿠잔' 이성혁에게 미드 루시안 카드를 건낸 ESS는 라인전 구도 부터 미드를 압박하면서 스노우볼의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다가 '캐치' 윤상호의 렉사이가 기동성을 십분 살려서 '리안' 이준석의 자르반4세를 묶었다. 
믿었던 탑 노틸러스와 미드 블라디미르가 힘을 쓰지 못한 VSG는 27분만에 넥서스를 내주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몸이 풀린 ESS도 3세트 공세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동점을 허용한 VSG가 ‘마이티베어’ 김민수와 ‘렘’ 이현서를 투입했지만 협곡을 장악한 것은 ESS였다. 2세트 렉사이로 활약했던 '캐치' 윤상호가 렉사이로 상대 진영을 휘저으면서 '지수' 박진철의 갱플랭크가 포탄 비를 VSG 선수들의 머리 위로 뿌리면서 상대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나마 희망을 걸었던 오브젝트 장악력도 내주면서 밸런스가 흔들린 VSG는 대형 오브젝트를 모두 ESS에 넘기면서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다. 
다급해진 VSG도 4세트 재투입한 '리안' 이준서과 '루비' 이솔민이 제 몫을 다하면서 세트 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최종전 진출이 걸린 5세트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박빙의 승부였다. ESS가 탑을 초반 집요하게 노리면서 스노우볼의 발판을 마련했다. 협곡의 전령과 함께 기회를 엿보던 1차 개입은 득점에 실패했지만, 곧바로 재차 탑-정글이 달려들면서 퍼스트블러드를 챙겼다. 
탑 2차 포탑까지 철거에 성공한 ESS는 16분에는 간발의 차이로 바다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VSG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19분 한 타에서는 '쿠잔' 이성혁의 라이즈가 2킬을 올리면서 킬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거듭 실점 상황을 연출한 VSG가 포위 형태로 한 타를 걸었지만, '지수' 박진철의 아칼리가 더블킬로 상대의 흐름을 끊으면서 주도권을 지켰다.  
28분 한 타에서도 '지수' 박진철이 아칼리로 무쌍 모드를 발휘하고, '라이트' 권순호가 애쉬로 킬을 보태면서 VSG의 기를 꺾었다. ESS는 여세를 몰아 봇 억제기까지 깨면서 격차를 확 벌렸다. 흐름을 탄 ESS는 32분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33분 내셔남작을 사냥한 ESS는 봇 억제기를 다시 정리하고, 탑 억제기까지 몰아쳤다. ESS는 38분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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