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탕과 온탕 오간 삼성...한 방이 아쉬웠다 [오!쎈 승부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4.19 22: 42

한 방이 아쉬웠다. 삼성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3-4 재역전패를 당했다. 
1회 김상수의 좌중간 2루타와 다린 러프의 볼넷으로 2사 1,2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은 삼성은 이원석의 내야 땅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회 1사 후 이학주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박계범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마련한 삼성. 박해민이 한화 선발 김범수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2사 만루. 그러나 김상수가 3루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두 번째 득점 기회 또한 무산되고 말았다.
한화는 2회 최진행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3회 제라드 호잉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은 4회 1사 후 이학주와 박계범의 연속 안타로 다시 한 번 추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후 박해민은 헛스윙 삼진, 김상수는 2루 뜬공 아웃됐다. 5회 이원석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는 타는 듯 했다.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2사에서 삼성 이원석이 솔로포를 날리고 강명구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삼성은 7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삼성 벤치는 김동엽 대신 박한이를 대타로 내세웠다. 한 방이면 역전도 가능했다. 박한이의 방망이는 크게 헛돌면서 허공을 갈랐다.
8회 이학주의 우전 안타, 김상수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사실상 마지막 기회와 다름없었다. 타석에는 구자욱.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 이학주를 홈으로 불러 들었다. 승부는 원점. 그리고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원석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3-2. 대전 밤하늘을 수놓는 짜릿한 한 방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9회 3-3 동점 솔로 아치를 허용했고 연장 11회 송광민의 끝내기 안타로 고개를 떨궜다. 삼성이 놓쳤던 득점 기회가 두고 두고 아쉽게 느껴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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