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쉴새 없는 압박’ KT, 강력한 라인전 앞세워 기선 제압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4.18 17: 41

[OSEN=종로, 임재형 인턴기자] 양팀 모두 승자전에 ‘완승’으로 안착했지만 KT가 라인전에서 한 단계 높은 파괴력을 보여줬다. KT는 미드, 봇 라인의 강력한 라인전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승격강등전 진에어와 승자전 1세트서 ‘비디디’ 곽보성의 조이와 ‘제니트’ 전태권의 루시안, ‘눈꽃’ 노회종의 모르가나가 강력한 라인전을 선보이면서 승리했다.
‘눈꽃’ 노회종의 모르가나가 날카로운 속박 각을 보여주면서 KT가 초반 이득을 따냈다. 2분 경 단 한번의 속박으로 ‘루트’ 문검수의 카이사 힐 스펠을 뺀 노회종의 모르가나는 이어진 ‘엄티’ 엄성현의 자르반 4세가 시도한 봇 갱킹에서 점멸까지 뽑아내며 퍼스트블러드에 일조했다.

초반 압박 능력이 뛰어난 KT의 루시안-모르가나 조합이 한번 풀리자 KT의 스노우볼 속도는 매우 빨라졌다. 소환사 스펠이 부족한 진에어의 카이사-갈리오는 포탑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비디디’ 곽보성의 조이도 미드 라인을 압박한 KT는 대지 드래곤을 쉽게 가져가며 오브젝트 사냥 능력을 키웠다.
KT의 설계는 진에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9분 경 진에어는 노회종의 모르가나를 잡기 위해 매복했지만 오히려 KT에게 역설계 당하면서 ‘노바’ 박찬호의 갈리오가 허무하게 잡혔다. 11분 경 KT는 곽보성의 조이가 ‘그레이스’ 이찬주의 리산드라를 상대로 솔로 킬을 올리면서 바다 드래곤도 처치했다.
진에어가 탑 라인전의 우위를 앞세워 협곡의 전령을 처치했지만 KT의 대처가 빨랐다. 탑 라인에 풀린 협곡의 전령은 포탑 체력만 깎은 뒤 KT에 의해 처리됐다. ‘스멥’ 송경호의 아칼리가 진에어의 3인 다이브에 쓰려졌지만 KT는 탑, 미드 포탑을 밀고 승기를 잡았다.
19분 경 갈리오를 아이스크림처럼 녹인 KT는 봇 2차 타워까지 밀고 속도를 올렸다. 대지 드래곤 2스택을 포함해 ‘4룡’을 달성한 KT는 24분 경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린다랑’ 허만흥의 아트록스가 분전했지만 압도적인 성장 차이를 진에어가 넘어설 수 없었다. 28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KT는 곽보성의 조이가 먼저 잡혔지만, 전태권의 루시안이 맹활약하며 압승하고 미드, 탑 억제기 파괴에 성공했다.
결국 30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스멥’ 송경호의 아칼리가 트리플킬을 올린 KT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
[사진] 종로=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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