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SNS 익명톡" '애들생각' 오승은, 딸 소통거부에 '대폭발'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4.16 21: 18

배우 오승은이 큰 딸과의 마찰로 대립이 그려진 모습이 그려졌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애들 생각'에서 배우 오승은과 딸들이 등장했다. 
배우 오승은이 두 딸의 엄마가 된 모습으로 오랜만에 등장했다. 아침부터 오승은은 딸들을 위해 아침거리를 꺼내며 식사를 준비했다. 둘째도 잠에서 깨자마자 "엄마 도와주겠다"며 유달리 살가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큰 딸은 완전 시크하다고 했다. 큰 딸은 일어나자마자 한 순간도 휴데폰을 떼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침 일과에 대해 "게임이랑 SNS보는 것"이라 말할 정도였다. 
잠시 외출해야하는 오승은을 대신해, 승은이 큰 딸에게 둘째 숙제를 봐주라며 미션을 내렸다. 오승은은 2층 집 밑에 1층 카페로 향했다. 알고보니 6년 동안 직접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오승은은 "잘 할 수 있고 늘 갈 수 있는 엄마로 있고 싶어 1층에 카페를 차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큰 딸은 유투브의 자신만의 채널을 만들었다며 바로 영상 만들기를 시작했다. 직접 편집까지 하며 영상을 올리자, 10대 자문단 아이들은 "밀어줘야한다, 벌써 꿈을 찾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큰 딸은 "사실 엄마가 하지 말라고 했었다"며 난감해하면서도 동생과 함께 액체괴물 유튜브 영상을 뚝딱 만들었다. 덕분에 동생과의 우애도 더욱 돈독해졌다. 
큰 딸이 영상편집을 하는 사이, 오승은이 집에 도착했다. 그리곤 액체괴물 현장을 보고 말았다. 너저분한 흔적들에 발끈, 결국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오승은은 "안 하기로 약속하지 않았냐"며 잔소리를 시작했고 큰 딸은 대답없이 소통을 거부했다. 그 이유에 대해 큰 딸은 "무서웠기 때문"이라면서 "말하면 더 혼날 것 같았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딸 들은 자유시간을 가졌고, 놀이터에서 큰 딸은 놀이대장이 되어 친구들을 모았다. 이어 "드라마같은 걸 찍어보겠다"며 감독포스로 상황극을 꾸몄다. 휴대폰 하나로 촬영을 시작, 열정적인 디렉팅으로 빛나는 리더십이 돋보였다. 
하지만 또 다시 문제가 터졌다. 딸의 외상버릇에 분노가 터진 것. 큰 딸은 "친구들에게 뭐 사주거나 갖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외상한다"고 했고, 오승은은 "용돈이 부족하냐"며 답답해했다. 큰 딸은 "촬영 도와준 친구들에게 고마워서 떡볶이 샀다"고 말했으나 점점 잦아지는 외상횟수가 더욱 문제였다. 사춘기 들어서며 묵묵부답까지 심해졌다.  
이때, 화면 속에서 큰 딸이 SNS 익명의 친구들과 고민상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모르는 사람과 반말로 채팅을 하는 모습을 보며 10대 자문단 아이들은 "제 3자의 객관적인 상담하는 것, 이야기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는다"면서 "기분이 안 좋아 털어놓을 사람 필요하다"며 차마 말하지 못하는 것 SNS톡으로 고민상담을 하는 것이라 공감했다. 하지만 오승은은 모르는 사람이 불러낼까 걱정, 민감한 문제를 공유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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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들 생각'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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