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먹3', 정준영 악재? 콘텐츠 파워 정면돌파 먹힐까 (종합)[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4.16 21: 19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이 가수 정준영의 통편집 악재를 딛고 '역수출'이라는 콘텐츠 파워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케이블TV tvN 새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이하 '현지먹3') 측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우형 PD를 비롯해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 이연복과 그룹 신화의 에릭과 이민우, 코미디언 허경환과 가수 존박이 참석해 '현지먹3'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지먹3'은 한국의 셰프들이 푸드트럭으로 해외에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앞서 홍석천이 셰프로 나선 태국 편, 이연복 셰프가 나선 중국 편이 방송된 바 있다. 이번에는 다시 한번 이연복 셰프가 나서서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과 함께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에릭, 이민우, 이연복 셰프, 허경환, 존박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그러나 프로그램 촬영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당초 출연자로 섭외됐던 정준영이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파문을 빚으며 촬영 중 하차했기 때문. 정준영은 촬영을 중단하고 지난달 12일 긴급 귀국했다. 당시 '현지먹3' 측은 "기획부터 LA 촬영은 정준영, 샌프란시스코 촬영은 이민우가 출연하기로 예정됐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향후 정준영의 분량을 모두 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우형 PD는 이와 관련 제작발표회에서 "현지에서 예상치 못한 변동이 있었지만 열심히 촬영했고 잘 마무리했다"며 거듭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편집 과정이라는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을 순 있는데 그럼에도 불편함 없이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하다고 있다. 편집에 시간이 더 걸린 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빠지게 된 부분에 대한 아쉬움보다 충분히 여러 가지 그림을 담아와서 일정대로 하는데 무리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저희 프로그램의 핵심은 역수출에 있다. 이는 유명한 셰프의 외국 도전기, 그리고 우리한테 익숙한 음식이 타지에서 어떻게 통할지를 기반으로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 외에도 그동안 아시아 쪽으로 다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다른 문화권을 가게 됐다. 그런 부분에서 오는 재미가 클 것이다. 미국에서 '부먹', '찍먹'을 실험해 봤는데 놀랍게도 하나로 통일되더라. 이런 생각지 못한 여러 가지 재미가 나왔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PD의 자신감에 출연진도 동의했다. 이연복 셰프는 "메뉴에 중국에 없는 중식이 많다. 한식에 가까운 중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 등의 멤버들은 각각 "보통 이런 프로그램은 한두 명의 구멍이 있다. 그게 웃음 포인트도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 팀에는 그런 멤버가 없었다. 다들 열심히 해서 치열하면서도 재밌었다"고 입을 모았다. 
결국 '현지먹3'은 '정준영 스캔들'이라는 최악의 악재에 콘텐츠 자체의 파워로 대응할 전망이다. 제작진이 자부하는 '역수출'이라는 재미와 구멍 하나 없다는 출연진의 자신감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지먹3' 첫 방송은 18일 밤 11시에 전파를 탄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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