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왕가의 부활?...LCK 지도자들, 결승전 SKT '6-1' 우세 예상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4.13 10: 17

LCK 승격 이후 두 시즌 연속 결승 무대를 밟은 그리핀과 '드림팀'으로 불리는 선수들이 뭉쳐 왕가재건을 꿈꾸고 있는 SK텔레콤이 LCK 우승을 노리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그리핀과 SK텔레콤은 1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에서 5전 3선승제로 격돌한다.
정규 리그 1위로 결승전에 직행한 그리핀은 세미프로 리그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 출신으로 승강전을 통해 지난해 서머 스플릿에 처음으로 LCK 무대를 밟은 후 바로 결승전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따내는 등, 신인의 패기와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으로 ‘어나더레벨’이라고 불리며 결승전 진출권을 따냈다.

이에 맞서는 SK텔레콤은 LCK 통산 우승 6회를 따냈을 정도로 수년간 ‘SKT 왕조’로 군림해 왔다. 지난 2018년에는 다소 경기력이 떨어지며 위기를 겪었지만, 올해는 팀의 상징과도 같은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영입하고 완벽하게 호흡을 맞췄다. 그 결과 최종 2위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했으며, 지난 7일 치러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킹존 드래곤X’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롤챔스 무대의 LCK 지도자들은 이번 봄의 제왕으로 '드림팀' SK텔레콤의 우승을 점쳤다. 다수의 팀에서 SK텔레콤의 3-1 승리를 예상했다. '젠지' 최우범 감독만 유일하게 그리핀의 우승 가능성을 이야기했고, 담원 김목경 감독은 승자를 선택하지 못했다. 
▲ 킹존 강동훈 감독 = SK텔레콤의 3-1 승리를 생각해본다. 이번 결승은 미드 정글 싸움이 가장 중요할것으로 보여지고,초중반 상체의 힘대결이 기대된다.정글싸움에 사이드의 개입력에 따라 시야싸움과 경기가 좌우될것으로 보인다. 또한 T1의 집중력과 선수들의 큰무대 경험들에서 조금의 차이가 승패로 이어질것 같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만나서 다시 한번 느꼈지만 T1은 상체 뿐만 아니라 봇 역시 강하기때문에 바텀의 대결도 기대가 된다. 물론 준비기간이 많이 길었던 만큼 그리핀의 준비된 새로운 것들이 궁금하다.
▲ 샌드박스 유의준 감독 = SK텔레콤이 3-1로 승리할 것 같다. 메타가 탑에서 미드-정글 메타로 바뀌면서 '페이커' 이상혁의 폼이 정상 궤도에 올라오는 것을 파악했다. 그래서 미드-정글 싸움에서의 승패가 결과가 영향을 끼칠 것 같다. 
이번 결승전에서 관심 가는 선수는 SK텔레콤의 '클리드' 김태민과 그리핀 '소드' 최성원이다. 클리드 선수의 경우 LPL식의 승부수를 잘던지는 선수인데 LCK에 맞게 변형을 잘시켜서 기대되고, 소드 선수의 경우 시즌 막바지에 공챔에 대한 약점을 보였는데 2주라는 시간 동안에 얼마나 보완했을지 궁금하다.
▲ 한화생명 강현종 감독 = SK텔레콤의 3-0 승리를 생각해본다. 한 세트라도 내준다면 풀세트 3-2 승리를 예상한다. 기본적으로 미드-정글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변수가 있다면 탑이나 봇에서 킬이 나올 경우인데, 이 점은 밴픽에서 크게 갈릴듯하다. 
관심가는 선수는 한국에서 첫 결승전을 치루는 클리드 테디다. 팀 이적후 처음 격는 LCK에서 결승 무게감을 잘버티고 시즌 중 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무난히 3-0 SK텔레콤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 아프리카 정노철 코치 = 3-1로 SK텔레콤의 승리를 예측해본다. 초중반 스노우 볼링과 봇라인의 강한 캐리력으로 승리를 그려가는 과정에 있어서 SK텔레콤의 밴픽 조합구성과 플레이가 뛰어나다. 최근 그리핀도 속도감있는 플레이를 지향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 부분에서는 SK텔레콤이 우세할것이라고 생각한다.
▲ KT 오창종 감독 = SK텔레콤의 3-1 승리를 예상한다. 모든 라인의 밸런스가 SK텔레콤이 더 잘 잡혀 있는거 같다.봇 승부가 결과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진에어 한상용 감독 = 최고의 명경기가 연출될 거로 생각하며 매 경기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서로 간 우세한 라인들이 있어서 예측이 어렵지만, 경험이 앞서 있는 SK텔레콤의 3-1 우승을 예상해본다. 
현 메타에서는 SK텔레콤이 활약하기 더 좋은 상황으로 칸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중후반 운영에 있어서도 대회 경험이 많은 SK텔레콤이 운영적으로 앞서있다. 관심가는 라인업은 최고의 서포터 마타 선수와 떠오르는 신성 리헨즈 선수의 맞대결이다.
▲ 젠지 최우범 감독 = 3-1로 그리핀의 승리를 예상한다. 준비기간이 충분했다. '소드' 최성원 선수가 준비한 픽이 있을 것이다. 그리핀과 SK텔레콤의 양 정글러가 결승 승부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 담원 김목경 감독 = 박빙이 되면  SK텔레콤이 이길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면 그리핀이 원사이드한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있다. 정말 승자예측이 힘들다.초중반 미드,정글 주도권을 잡는쪽이 많이 유리할 것 같고 변수는 그리핀의 깜짝 밴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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