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손흥민, 11월 이후 환상적...올해의 선수상 가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4.13 07: 32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27)을 '올해의 선수상' 후보 지지에 나섰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앞두고 가진 전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올해의 선수상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만약 11월 이후부터 폼을 평가한다면 손흥민은 후보가 될 수 있다"면서 "초반 몇개월 그는 페이스에서 벗어나 있었다. 그는 한국 대표팀 때문에 여행을 떠나 있었지만 11월 이후에는 환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해리 케인의 자리를 대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케인이 다시 발목을 다쳐 시즌 아웃된 상황인 만큼 손흥민이 토트넘의 위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보다 더 좋은 시즌을 보냈다는 주장은 하지 않았지만 손흥민이 올해의 선수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후반 33분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주포 케인이 발목 인대를 다치면서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토트넘은 델레 알리마저 왼손 골절이 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티켓이 걸린 프리미어리그 톱 4 경쟁과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의 부상에 대해 "우리가 결국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변명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것은 당연히 큰 불이익"이라고 아쉬워했다. 또 "문제가 될 수 있다. 1, 2번을 넘어 3번째 다치면 계속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내셔널리그에는 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물론 우리는 다양한 공격수들이 있다. 그들은 톱 4에 머물 수 있도록 해주고 맨시티와의 다음 경기까지 잘해낼 것"이라면서 허더즈필드전 선발에 맞춰 손흥민이 기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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