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욱 감독, "선수들의 땀이 이룬 성과...자신감 얻는 계기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4.11 15: 50

“창단 2년 만에 전국대회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 
시골 중학교 야구부의 기적을 일으킨 이영욱 청송 진성중학교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 SK 와이번스·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영욱 감독은 프로 구단의 프런트 제의를 받았으나 정중히 거절하고 지난 2017년 11월부터 청송에서 야구 불모지 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언젠가 그에게 쉽고 편한 길을 두고 왜 이렇게 힘들고 험한 길을 걷고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항상 평지만 걸을 수 없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후회는 없다.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면 그게 행복 아니겠느냐"고 웃으며 말했다.
이영욱 감독이 이끄는 진성중 야구부는 9일부터 포항생활체육 야구장에서 열리는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 경북지역 예선전서 2승을 거두며 창단 첫 전국대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는 “창단 2년 만에 전국대회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 선수들이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훈련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이영욱 감독은 “야구의 불모지라 불릴 만큼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선수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시는 윤경희 군수님을 비롯해 진성중 선생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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