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또 터졌다!' 흥국생명, 12시즌 만에 통합 우승 달성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3.27 21: 19

흥국생명이 12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흥국생명은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세트스코어 3-1(15-25, 25-23, 31-29, 25-2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3승을 챙긴 흥국생명은 2008~2009년 이후 10년 만에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2006~2007년 이후 12년 만에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3차전까지 공격 점유율 38.8%를 담당한 이재영은 3차전 34득점이 폭발한 가운데  이날 역시 필요한 순간 한 방씩 해주며 해결사 완벽하게 해냈다. 

1세트 도로공사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3에서 박정아가 퀵오픈 공격 뒤 김나희의 이동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했다. 여기에 이재영의 공격이 나간 가운데, 정대영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오픈이 득점이 되면서 8-3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박정아와 파튜의 쌍포가 터졌고, 24-15에서 파튜가 톰시아의 공격을 가로 막으면서 1세트 승리를 도로공사가 품었다.
2세트 흥국생명이 힘을 냈다. 리시브가 안정을 찾았고, 톰시아, 이재영이 도로공사 수비를 흔들었다. 도로공사 역시 1세트와 마찬가지로 박정아와 파튜를 앞세워 맞섰지만, 흥국생명은 24-23에서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문정원의 서브쇼가 흥국생명을 흔들었다. 5-3에서 문정원의 서브 득점 두 개와 더불어 이재영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9-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톰시아를 앞세워 꾸준히 점수를 따라갔고, 팽팽한 승부는 결국 듀스로 향했다. 해결사는 이재영이었다. 29-29에서 이재영이 퀵오픈을 성공시켰고, 이어 문정원의 오픈 공격을 톰시아가 가로막으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 승부에 분위기는 완벽하게 바뀌었다. 흥국생명은 2-2에서 김미연의 서브에이스에 이어 톰시아의 오픈 득점으로 우승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벼랑 끝'에 몰린 도로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바꾼 도로공사는 파튜와 박정아의 득점으로 흥국생명과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18-18로 맞선 상황.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오픈 공격과 이재영의 백어택으로 20-18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흥국생명은 먼저 25점에 도달했고, 2018-2019년 시즌 최후의 승자가 됐다. /bellstop@osen.co.kr
[사진] 김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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