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5번째 소환조사.."린사모, 삼합회 관련無" 버닝썬 의혹도 부인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3.26 23: 46

가수 승리가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는 린사모와 삼합회와의 관련성은 물론, 버닝썬과 단체 채팅방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일체 부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오후 1시 40분께 승리의 비공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5번째 소환 조사로 약 3시간 정도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조사는 가수 정준영의 혐의와 관련해 보강 수사 차원으로 이뤄졌다. 지난 21일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은 오는 29일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검찰 송치된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지난 2015년 12월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서 해외 투자자의 성접대를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 이에 경찰은 이날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도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 측 변호사는 이날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 성매매 알선 의혹,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 해명했다. 
우선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 "승리 씨는 얼굴 마담이다. 자기도 성공한 사업가라 해야 하니 오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매매 알선 의혹에는 "외국인이라는 게 '키미'라는 싱가포르 여성이다. 우리가 키미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잘 챙겨주자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또 승리 측은 경찰과의 유착 의혹도 부인했다. 승리 측 변호사는 "윤 총경과는 진짜 식사 밖에 안 했다"며 "2년 동안 네 번 만났다. 금품이 오가거나 그런 건 아니고 오히려 윤 총경이 식사도 사줬다"고 주장했다. 
또 승리의 투자자로 알려진 인물 '린사모'에 대해서도 승리의 모르쇠 부인은 이어졌다. 버닝썬 사태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린사모는 현재 버닝썬을 통해 중국 불법 조직 삼합회의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승리 측은 "린사모와 삼합회는 관련없다"고 못박은 가운데, 경찰은 조만간 승리를 불러 린사모와 불법적인 돈 거래를 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SBS '한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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