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낄끼빠빠 좀"vs"속 시원해".. 강혁민, 구속된 정준영 저격 갑론을박(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3.26 19: 48

‘얼짱시대’ 출신 강혁민이 정준영의 과거 언행을 폭로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전무후무한 몰카 스캔들에서 또 다른 관심을 끌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동시에 속 시원한 발언이라는 응원글도 쏟아지고 있다. 
강혁민은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준영과 1년간 ‘얼짱시대’에 함께 출연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정준영은 원래 몰카충이었냐’고 묻는다. 형을 안 좋아하긴 했지만 같이 고생한 사이이기 때문에 그때 정을 생각해서 침묵하려 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폭로하는 이유는 주변인들이 언급된 지라시와 남자들 다수가 정준영 몰카 패밀리와 같은 취급을 받는 게 기분 나쁘다는 것. 
이어 그는 정준영의 과거에 대해 “정말 솔직하게 '여자와의 잠자리에 미친 사람'이었다"며 "굉장히 문란하고 병적이었던 것 같다. 대화를 하면 항상 여자 이야기만 했다. 어제 누구랑 술을 먹었는지, 누구랑 잤는지. 촬영장에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오기도 했다. 여자와의 원나잇, 잠자리를 자랑하는 부류다. 그 형이 자꾸 누구랑 잤고, 술을 마셨고, 자랑하는 것을 보고 거리를 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거침없이 얘기했다. 

정준영을 주변에서 소개해 달라는 여성들도 많았지만 그 때마다 오히려 조심하라고 주의를 줬다고. 특히 그는 “내가 여자였으면 정말로 피하고 싶은, 엮이고 싶지 않은 사람인 건 확실하다. 하지만 그 형이 '몰카충'까지 진화했을 줄은 몰랐다. 그래도 여자 문제로 언젠가는 터질 것 같았다. 생각보다 늦게 터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둘로 나뉘고 있다. 1년간 가까이서 본 사이이기에 신빙성이 있는 건 물론 사이다 같은 폭로라는 응원과 성범죄와 관련된 중대한 사안이기에 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졌으면 한다는 신중한 목소리들이다. 정준영이 이미 불법 촬영 및 영상 유포 혐의로 21일 구속된 상황에서 유튜버인 강혁민이 이슈에 관심 숟가락을 얹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논란이 커지자 강혁민은 다시 한번 장문을 남겼다. “왜 같이 맨날 놀고 히히덕거렸던 친구를 팔아먹느냐고 하시는데 누구랑 헷갈리시는지... 저 그 형이랑 논 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영상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피하기 바빴습니다. 방관하다가 왜 이제 와서 뭐라 하냐고 하시는데 영상 보시면 아시다시피 문란한 사람인 것만 알았지 몰카범인 거 몰랐습니다. 그저 솔직하게 제가 직접보고 느낀 점과 이번 일에 대한 심정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라시, 말도 안되는 허구에 대해서도 꼭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같이 조사를 받던 분이 ‘몰카가 죄라면 대한민국 남자들도 모두 죄인’이라는 발언을 보고 이럴 때 일수록 한국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는 것을 꼭 알려드리고 반박하고 싶었습니다. 만약에 내 주변에 정말로 소중한 친구가, 혹은 가족중에 몰카 피해자가 있었다면 또 그걸 자기 친구들이랑 돌려보고 그랬다면 뭐라 하는걸로 끝나지 않았을 겁니다”라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강혁민은 코미디TV '얼짱시대' 시즌 4~6, '얼짱TV' 시즌 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모델이자 크리에이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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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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