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이청아x홍종현 밝힌 #다시,봄 #첫인상 #어깨부상 #늑대의유혹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3.26 13: 54

이청아와 홍종현이 '최파타'에 출연해 청취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영화 '다시, 봄' 주인공 이청아, 홍종현이 출연했다.
영화 '다시, 봄'(감독 정용주, 제공배급 iMBC·스마일이엔티, 제작 26컴퍼니)은 딸을 잃은 여자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타임 리와인드 무비다. 오는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청하는 "홍종현 씨와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우리 영화에 출연한다고 해서 그 전 작품을 찾아봤다. 전 작품이 강렬한 사극을 했더라. 고려시대 배경이었는데, 귀걸이도 하고 눈에 스모키 화장을 했었다. '저 친구는 저게 어울린다'라고 생각했다. 너무 잘 어울려서 '악역을 할 때 매력이 있네'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우리 영화에서는 순둥순둥하고 순수함이 있다. 영화를 하면서 '이 친구의 매력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느꼈다. 오히려 순박한 동네 청년 같은 역할을 했을 때 반짝거리는 매력이 나오는 것 같다"며 칭찬했다.
홍종현은 "뭐 적어 왔냐?"며 칭찬에 몸 둘 바를 몰랐고, 최화정은 "뻔한 매력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홍종현은 이청아의 첫인상에 대해 "내가 원래 낯을 많이 가린다. 근데 청아 누나한테는 그런게 없었다. 생각보다 더 착한 사람이었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지인들에게 '나 이번에 청아 누나랑 같이 작품한다'고 했더니, 다들 편하게 촬영하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실제로 만나고 나서 느꼈다. 너무 착해서 촬영하기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홍종현은 "누나가 성격이 좋아서 금방 친해졌다. 낯도 안 가리더라. 살면서 겪어본 사람들 중에 몇 없는 사람이었다"고 했다.
'다시, 봄'은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이청아는 "원작이 10점에 가까운 평점을 받았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원작을 보지 말라고 하셔서 안 봤는데, 우리 영화는 서정적인 색채가 입혀진 작품인 것 같다"고 소개했다. 
촬영 중 위경련이 일어난 이청아는 "원래 멘탈은 튼튼한 편이다. 그런데 촬영 때문에 펑펑 울고 나면 몸이 힘든 적이 많았다. 특히 이번 영화는 일주일 동안 딸을 사고로 잃은 뒤 장례식 장면, 범인을 보던 날 등 수많은 장면이 몰려 있었다. 촬영을 끝내고 숙소에 들어갔는데, 해당 캐릭터처럼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이제 드디어 왔구나. 이대로 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홍종현은 촬영 중 어깨 부상을 입었다고. 그는 "영화를 위해 유도를 배웠다. 열심히 배웠는데,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최선을 다했다. 계속 연습을 하다가 촬영 이틀 전에 삐끗했다. 스케줄 변동이 힘들어서 현장에 갔더니 자세가 제대로 안 되더라. 급한대로 테이핑도 받고, 약을 먹고 촬영했다. 너무 아쉬웠다. 잘하려다 안 되니까 아쉬웠다"고 고백했다.
이청아는 "그날 종현 씨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감정적으로 절박한 장면이었다. 그날 연기는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홍종현은 "아파하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너무 아팠다"고 했고, 이청아는 "아파해서 미안했지만, '종현아 연기가 너무 좋다'고 그랬다"며 웃었다.
한 청취자는 "웹툰을 보고 영화를 보면 재밌을까? 아니면 영화를 바로 보면 재밌을까?"라고 질문했다. 홍종현은 "웹툰을 보고 영화를 봐도 재밌고, 영화를 보고 웹툰을 봐도 재밌을 것 같다. 무엇보다 영화를 보고 웹툰을 보고, 다시 영화를 보면 그게 제일 재밌다"며 홍보맨으로 변신했다. 
이청아는 자신의 성향에 대해 "원래는 집순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전화하면 집에 있을 때가 없다고 하더라. 그런데 가는 곳이 정해져 있다. 집, 문고, 영화관을 주로 간다. 책 보고, 사고, 혼자 앉아 있는다"고 했다.
홍종현은 "누나가 여행, 독서, 전시, 영화를 굉장히 좋아한다. 본인을 채우는 취미를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홍종현은 과거 '인기가요' MC 출신다운 능력을 발휘해 거미의 노래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한 청취자는 영화 '늑대의 유혹' 얘기를 꺼냈고, 이청아는 "'늑대의 유혹'을 찍을 때 21살이었다. 그래서 더 어리게 보시는 분들은 아역 출신으로 알고 있더라. 그때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다녔는데, 여학생들이 날 보려고 학교 앞까지 왔더라. '너희 왜 왔어?' 물었더니, '사실 언니를 싫어했는데 안 싫어하겠다'고 하더라. 당시 백만 안티를 갖고 있었다. 첫 주인공이라서 인기를 실감 못하고 원래 그런 줄 알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청아는 "'늑대의 유혹' 이후 1년에 한 편씩 작품을 했고, 당시 인기가 거품이라는 것을 느꼈다. 만약 그때로 되돌아 간다면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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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화정의 파워타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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