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vs LM엔터, 법정싸움 본격화..결국 합의점 찾기 실패일까(종합)[Oh!쎈 이슈]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3.26 18: 52

강다니엘과 LM엔터테인먼트 측이 팽팽한 대립을 이어갈 전망이다. 양측 모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법적대응을 예고한 것.
LM엔터테인먼트 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는 26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강다니엘과 엘엠엔터테인먼트 간 전속계약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공하는 표준전속계약서를 그대로 사용한 정상적인 계약이었고, 엠엠엔터테인먼트는 계약금 지급 등 의무를 이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강다니엘 측은 전속계약 기간이 개시되기도 전에 설모씨를 대리인으로 한 통지서를 통해 막연하게 계약이 불합리하다며 어떠한 구체적인 요구도 없이 계약 변경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어 중재자를 자처한 원모 회장과 4차례의 협상미팅까지 가졌으나, 결국 여러 변호사를 통해 “계약금을 받지 못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담은 해지통지를 보내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강다니엘 측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며 권리를 제3자에게 무단으로 양도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해당 계약은 강다니엘의 연예활동을 최고의 환경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소속사였던 주식회사 엠엠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실질적으로 투자를 받는 계약일뿐, 엘엠엔터테인먼트는 그 누구에게도 전속계약상의 권리를 양도한 바 없고, 음반기획, 팬미팅이나 콘서트 등의 공연계약, MD사업, 각종 섭외업무 등의 매니지먼트 권리를 그대로 보유하며, 이를 그 누구의 관여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사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LM엔터테인먼트 측은 "엘엠엔터테인먼트는 상호 협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그동안 즉각적인 대응을 삼간 채, 강다니엘의 여러 대리인들과 수 차례 협의를 진행하면서 강다니엘측의 오해를 풀고 상호 타협점을 도출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강다니엘측은 협의에 임하는 대리인들을 수 차례 변경하면서 입장을 여러 차례 번복하였고, 결국 그 동안의 협의내용을 무시한 채 무조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라며, "이에 엘엠엔터테인먼트로서도 가처분 신청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엘엠엔터테인먼트는 전속계약기간이 개시되면 강다니엘이 바로 솔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왔지만, 결국 팬분들과 대중들에게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비록 법적 분쟁이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엘엠엔터테인먼트는 열린 마음으로 강다니엘과의 신뢰 회복, 원만한 합의 도출, 조속한 연예활동 진행을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강다니엘은 LM이 입장을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곧바로 반박했다. 강다니엘 측은 LM이 강다니엘에 대한 권리를 양도한 바 없다는 주장을 재반박하며 공동사업 계약의 내용은 강다니엘의 전속계약상의 권리를 이관한 것이고, 이를 대가로 LM이 강다니엘에게 지급한 계약금의 수십배에 달하는 금액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강다니엘은 공동사업 계약의 내용이나 그 체결 사실에 관하여 엘엠엔터테인먼트로부터 사전에 아무런 설명을 들은 사실이 없고, 이에 대하여 동의를 해준 사실도 없다"라며 "강다니엘이 본인의 동의 없이 믿었던 엘엠엔터테인먼트가 제3자와 위에서 밝힌 내용의 공동사업계약이 체결된 것을 뒤늦게 알고,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면서 분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일 강다니엘이 LM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홀로서기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바. 이에 대해  LM엔터테인먼트 측은 "회사와 아티스트간의 오해로 생긴 부분으로, 전속계약 해지에 대한 내용증명은 아니다"라며 "적극적으로 소통해 원만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강다니엘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저는 LM엔터테인먼트측과 분쟁 중에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기사를 접하고 고민하는 시간 동안 사실이 아닌 많은 악의적 추측성 기사들이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저 또한 많이 당황스러웠다.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로 마음을 다치시게 될 팬 여러분들에 대한 걱정과 기다림이 너무 많아서 제 개인 SNS 계정을 새로 개설하기로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다니엘은 "여러분 너무 보고 싶고, 무대도 얼른 다시 서고 싶다. 힘든 이 시간, 여러분들이 제게 해주신 말들과 그 동안의 추억들로 제가 버틸 수 있었다"며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를 믿어주시고 조금만 기다려달라. 진실은 꼭 알려질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강다니엘은 약속대로 새로운 SNS 계정을 개설했고 LM엔터테인먼트와의 법정싸움도 시작했다.21일 강다니엘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율촌 측은 "21일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강다니엘 측에 따르면 LM엔터테인먼트가 강다니엘의 사전 동의 없이 강다니엘에 대한 전속계약상의 각종 권리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양도하는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하여, 전속계약을 정면으로 위반하였으므로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다니엘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상황이 법적 논쟁으로까지 가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아껴주는 팬들에게 무척 죄송하다"며 "이번 사태가 하루 속히 잘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표했다. 
이처럼 강다니엘과 LM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은 좁혀지지 않고 법적 대응으로 가게 됐다. 이에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 역시 사실상 빨간 불이 켜진 셈이다. 팬들은 여전히 강다니엘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과연 양측은 어떤 결과를 끌어낼지 지켜볼 일이다./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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