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사재기 의혹 털고 군대로.."내년 11월 군필자로 해외활동" (종합)[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3.25 19: 45

사재기 의혹을 털고 뮤지션 숀이 국가의 부름을 받게 됐다. 
숀은 25일 자신의 SNS에 “저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합니다. 입대를 계획하고 실행하지못해 거의 6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입대 날짜를 발표하는 지금, 새삼스럽게도 ‘그동안 멈추지않고 미친듯이 달려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EP ‘TAKE’ 이후 ‘왜 해외 스케쥴을 하지 않는가?’ 라며 궁금증을 보이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출입국에 제약이 있는 군 미필자의 신분으로 자유롭게 해외를 오가며 공연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고 북미, 남미, 아시아와 유럽 등 많은 투어 제의가 와도 찾아 뵙고 직접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을 참으며 아쉬워 할 수 밖에 없었던 몇 달간이였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내년 11월, 제대 후 군필자의 신분으로 해외에서 제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직접 찾아 뵙고 얼굴 비추며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작업 해놓은 곡들이 복무 중에도 발매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니 그 음악들을 들으시며 절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발매될 곡들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고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끝으로는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 조금이나마 전해졌기를 바라며 편지에도 언급하였듯이, 조금 멀리 짧지 않은 시간 떨어져 있어도 제 멜로디와 노랫말이 항상 여러분과 함께 했으면 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라며 입대 전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7월 숀의 새 앨범 수록곡인 '웨이 백 홈'이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신보가 발매된 지 고작 열흘만에, 특히나 별다른 방송 출연 없이 트와이스, 블랙핑크, 세븐틴, 마마무 등 음원 강자들을 꺾고 엄청난 성적을 거둬 장덕철, 닐로에 이어 불법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해였다. 지난해 1월 소속사 DCTOM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해 숀의 ‘웨이 백 홈’과 관련해 억울한 여론몰이와 마녀사냥으로 직접 문체부에 우리 음원과 관련해 진상을 규명해 달라는 요청을 했고, 그 결과에 대한 답변을 약 6개월만에 받게 됐다”며 “결론적으로는 우리 음원과 비교를 한 타 음원 간에 특정일 시간 패턴상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는 것과 사재기 행위에 대해 판단하기 어렵다는 답변이었다”고 알렸다. 
이어 “비교 대상 음원과 유사한 이용행태를 보였다는 결과가 부연설명 돼 있었다. 누차 주장하였듯이 사재기를 비롯해 그 어떤 불법적인 행위도 하지 않았기에 그에 대한 단서나 증거가 나올 수 없는 것이고, 이번 문체부의 조사결과 역시 이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민형사상의 소송을 통해 더욱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루머를 뿌리뽑겠다고 했다. 
숀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정면승부했다. 지난해 10월 MBC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음원 사재기, 조작은 일절 없었다. 마음에 상처가 되는 일이 많았는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이겨낸 편이다”라며 “저희 회사가 그럴 규모도 안 된다. (저희도)음원 차트 1위를 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다. 보통 음원 차트 1위를 하면 칭찬과 축하를 받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사태에 대해 해명을 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허심탄회하게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나 그 역시도 힘든 시간을 보냈을 터다. 숀은 “사태 이후 첫 공연을 했는데 ‘내가 왜 이렇게 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과의 만남도 피했고 칩거하면서 지냈다. 하지만 앞으로 제 색깔을 가진 음악을 발매하고, 계속 음악활동을 하면서 나중에는 음원 차트 1위가 당연한 일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어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랬던 그가 4월 1일 입대 후에도 변함없이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군홧길을 걷는 그의 음악이 더욱 궁금해지는 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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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숀 SN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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