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 중” ‘미우새’, 2부→3부 편성 검토..반발 쇄도vs입장 이해[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3.25 17: 45

‘미운 우리 새끼’가 120분 방송을 3부로 나눠 편성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25일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60분씩 2부로 나누는 기존의 방식에서, 40분씩 3부로 방송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SBS 측은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부터 오후 11시 5분까지 120분, 1부와 2부로 나눠서 방송하고 있는데 총 방송 시간 120분 내에서 변화를 시도하려고 하는 것. 

SBS 측은 ‘효율적인 편성’을 내세워 변화를 꾀하려고 하는 입장인 상황. SBS 관계자는 25일 OSEN에 “‘미우새’ 3부 편성은 검토 중인 사안이다. 편성 시간은 다양하게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이 역시 여러 가지 시도의 일환일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40분씩 3부라고 확정 지은 것도 아니다. 2부 편성인 지금도 딱 60분씩 둘로 나눠서 하고 있지 않다. 시청 패턴을 분석해서 효율적인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우새’가 3부로 나눠서 방송할 경우 중간광고는 기존 1번에서 2번으로 늘어난다. 지상파는 드라마와 예능 등 프로그램 중간광고를 방송 중 1회 1분간 진행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의 중간광고는 유사 중간광고. 사실 지상파 방송사는 케이블 채널과 달리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고 있어 지상파 방송사들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유사 중간광고를 도입했다. 
지상파 방송사가 유사 중간광고를 시행한다고 했을 당시 시청자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케이블 채널이 중간광고를 하고 있어 지상파의 유사 중간광고에 많이 익숙해진 분위기다. 하지만 방송 중간에 등장하는 광고들이 몰입을 방해한다는 반응은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미우새’가 3부 편성, 다시 말해 2번의 중간광고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라 시청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에 ‘미우새’의 이 같은 검토를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다.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 매출이 갈수록 감소, 제작비 충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3부 편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이 납득이 된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미우새’ 3부 편성에 대해 이해한다는 반응보다 시청자들의 반발이 더 큰 상황에서 SBS 측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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