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측 "'미우새' 3부 편성? 검토 중"...시청자 반응은 싸늘 (종합)[Oh!쎈 이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3.25 15: 47

'미운우리새끼'를 3부로 보게 될까.
25일 한 매체는 SBS '미운우리새끼'가 60분씩 2부로 나누는 기존의 방식에서, 40분씩 3부로 호흡이 짧아진다고 보도했다. '미우새'의 기존 방송 시간인 일요일 오후 9시 5분부터 오후 11시 5분까지 120분 편성 내에서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
이에 SBS 관계자는 같은 날 OSEN에 “‘미우새’ 3부 편성은 검토 중인 사안이다. 편성 시간은 다양하게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이 역시 여러 가지 시도의 일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BS 측은 40분 씩 3부 방송에 대해서도 “40분씩 3부라고 확정 지은 것도 아니다. 2부 편성인 지금도 딱 60분씩 둘로 나눠서 하고 있지 않다. 시청 패턴을 분석해서 효율적인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운우리새끼'는 SBS를 대표하는 효자 예능으로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분은 청률 26.4%, 최고  시청률 28.9%(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2049 타깃 시청률 10.9%을 기록하며,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또한 소녀시대 윤아가 스페셜 MC로 함께한 지난 24일 방송 분은 시청률 22.1%(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2049 타깃 시청률 10%로 일요 예능1위는 물론,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하며 다른 예능프로그램들을 압도하는 시청률을 매주 자랑하고 있다.
이처럼 '미운우리새끼'가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가지고 있는 바, 아직까지 시도된 적 없는 3부 편성을 처음으로 시도하기에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 채널과 달리 지상파 방송들은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고 있어 지상파 방송들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유사 중간광고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 이제는 한 프로그램이 1부와 2부로 나눠지는 것에 시청자들이 많이 익숙해졌지만 중간에 등장하는 광고들이 몰입을 해친다는 반발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3부 편성으로 두 번의 광고를 봐야한다면 시청자들의 불만 역시 만만치 않을 것. 검토 중이라는 소식만 전해졌을 뿐이지만 벌써부터 네티즌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과연 SBS 측이 어떤 결정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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