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악플러 용서..장난으로 던진 돌에 맞아 죽지 않을 것" [전문]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3.25 13: 06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 윤지오가 일부 악플러에 대한 선처 의사를 밝히며 일침을 남겼다. 
윤지오는 25일 개인 SNS에 악플러가 남긴 사과 메시지 캡처 사진과 함께 "용서하겠다"며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다만 그는 "하지만 본인이 신기하다해서 내뱉으신 말에 대한 책임은 지셔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지오는 "당신은 제 얼굴과 이름을 알겠지만 그 것도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방송하는 저를 안답시고 마치 제 인생을 안다는 마냥 말씀 하시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윤지오는 "저는 당신의 얼굴도 이름도 모른다. 일면식도 없는 저를 안다고 생각하시고 신기해서라는 납득이 안 가는 말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며 "저는 맞아 죽을 개구리가 아니라서 죄송하다. 악착같이 살아남아서 앞으로 제가 겪는 부당함과 모욕적인 온라인 오프라인 모든 일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윤지오는 "책임지지 못할 말과 행동은 애초에 하는 것이 아니"라며 "제가 떠나더라도 반드시 개선돼야 하는, 한 두개가 아닌 모든 것을 제가 할 수 있는 총력을 다하여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2009년 당시 떠오르는 신인 배우였던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에게 술자리 성접대와 성폭력을 강요받았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의 목격자다. 그는 지난 5일 고인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언론을 통해 최초로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또한 고인의 사건을 재수사 중인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증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 누리꾼 일각에서 비방성 댓글이 이어지자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다음은 윤지오의 SNS 전문이다.
용서할게요.
하지만 본인이 신기하다해서 내뱉으신말에 대한 책임은 지셔야할 것입니다.
당신은 제 얼굴과 이름을 알겠지만 그 것도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방송하는 저를 안답시고 마치 제 인생을 안다는 마냥 말씀 하시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저는 당신의 얼굴도 이름도 모릅니다. 일면식도 없는 저를 안다고 생각하시고 신기해서라는 납득이 않가는 말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불가능하네요.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습니다. 저는 맞아 죽을 개구리가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악착같이 살아남아서 앞으로 제가 겪는 부당한과 모욕적인 온라인 오프라인 모든 일에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책임지지 못할 말과 행동은 애초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떠나더라도 반드시 개선돼야하는 한 두개가 아닌 모든것을 제가 할 수 있는 총력을 다하여 싸워나갈겁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윤지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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