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소녀시대 센터→'미우새' 워너비 딸까지 이쯤 되면 '사기캐' (종합)[Oh!쎈 레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3.25 12: 55

10대 팬들을 넘어 황혼의 엄마들까지 사로잡았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대중과 소통하는 진가를 보여준 소녀시대 윤아의 이야기다. 
윤아는 24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이날 '미우새' 스튜디오에서 스페셜 MC로 등장, 기존 MC 신동엽, 서장훈 등과 진행 호흡을 맞췄다. 
특히 그는 '모(母)벤져스'라 불리는 '미우새'의 엄마들에게 열렬히 환영 받았다. 윤아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주인공 장새벽 역으로 열연해 사랑받은 바 있다. '모벤져스'는 윤아를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이자 '새벽이'로 기억하며 유독 반가워했다. 

이 가운데 윤아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모벤져스'에게 다가갔다. 그는 토니 엄마에게는 토니와 자신이 같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친근감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전문 방송인의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모벤져스'에게 일일이 반응하며 소통했다. 
'미우새'를 연출하는 곽승영 PD 또한 이 같은 윤아의 매력을 눈여겨봤다. 그는 25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그동안 게스트들은 어머님들이 알아볼 수 있는 스타들을 고려해 결혼 적령기 혹은 기혼자인 스타들을 섭외했다. 미혼의 여성 게스트를 섭외한다면 역시 어머님들이 잘 알 수 있고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스타로 섭외하고자 했다"며 "그런 면에서 윤아 씨는 적임자였다"고 했다. 
곽승영 PD는 "어머님들께서 그 나이 또래 여성 게스트 중에 제일 잘 알 수 있는 스타가 윤아 씨였다. 예전에 일일드라마를 통해 '새벽이'로도 사랑받지 않았나. 역시 어머님들께서 녹화 시작부터 윤아 씨를 너무 좋아하셨다. '너무 예쁘다'고 칭찬이 자자했다. 남녀노소를 떠나서 윤아 씨가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타이밍이 너무 좋았다"며 윤아의 섭외 타당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윤아 씨가 '효리네 민박 시즌2' 이후 오랜만에 또 처음으로 '미우새'를 통해 예능에 출연한 거였다. 정말 긴장도 많이 하고 또 설레는 게 보였는데 녹화장에서 어머님들과 격의 없이 지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밖에도 윤아는 개인 SNS를 통해서도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그는 '#융스타그램'이라는 자신만의 해쉬태그를 만들어 팬들과 일상을 공유해왔다. 그중에서도 태연의 콘서트를 비롯해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하는 순간을 SNS에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과 호응에 화답했다. '미우새'에서도 이 같은 소통이 세대를 뛰어 넘어 '모벤져스'의 친근함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이다. 
결국 윤아는 이날 '미우새'에서 "이런 딸 있었으면 좋겠다"는 칭찬 속에 방송을 마쳤다. 그동안 '미우새'에서 '모벤져스'는 노총각 아들들을 떠올리며 미혼의 여성 게스트들을 '며느리감'으로 바라보고 열렬히 구애해왔다. 그런 '모벤져스'가 며느리가 아닌 딸로 거론할 정도로 윤아에 대한 친근함을 풀어낸 상황. 소녀시대에서 이제는 '워너비 딸'까지 소통왕 윤아의 활약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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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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