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5선발’ 켈리, 초반 2경기 부진 딛고 순항 “매 경기 발전 중”
OSEN 허행운 기자
발행 2019.03.25 10: 23

[OSEN=허행운 인턴기자]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다가올 정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켈리는 4년 간의 KBO리그 생활을 마치고, 올해 다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2년 보장 600만 달러(약 68억원)에 애리조나와 계약했다. 2021년과 2022년은 구단이 옵션을 가지고 있고, 최대 4년 1450만 달러(약 164억원) 계약이다. 켈리는 마이너 거부권도 가지고 있다.
큰 포부와 함께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초반에 보여준 모습은 다소 좋지 못했다. 켈리는 첫 2경기에서 모두 2회를 넘기지 못했다. 총 2이닝을 투구하는데 그쳤고, 총 6실점(5자책)하면서 빅리그의 높은 벽에 부딪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켈리는 이후 등판한 3경기에서 13⅔이닝 동안 단 3점만 내주는 이전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1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부활의 시작을 알렸다. 16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4⅔이닝 2실점, 22일 또다시 만난 에인절스에게 5이닝 3피안타 3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60으로 낮췄다.
에인절스 전을 마친 후 켈리는 “첫 두 경기는 나에게 있어 이제 지나간 경기다. 처음에 많이 긴장하기도 했고 흥분되기도 했다. 수많은 감정이 떠올랐다”라며 당시 좋은 피칭을 하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켈리는 “시범경기를 한 경기씩 치르면서 발전하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 스프링 캠프에서는 이 점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며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레이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 또한 “켈리가 에인절스 전에서 굉장히 좋은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존을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선수다. 가끔 실투가 있더라도 금방 회복하고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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