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빽가, 뇌종양 고백 '눈물'‥모두 분노케한 도 넘은 '악플'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3.25 07: 48

코요태 멤버 빽가가 10년 전 뇌종양을 고백하며, 결국 눈물을 흘렸고, 지켜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코요태 빽가가 뇌종양이 있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김건모는 태진아, 이무송과 함께 서울의 달을 보기로 했다. 그러면서 '십전대보탕'을 준비했다고 어필, 한약재들을 꺼냈다. 이때, 집주인 빽가가 등장, 선배들을 위해 라면부터 끓였다. 그 사이 갑자기 빽가 母가 집에 찾아왔다. 손님이 있는줄 모르고 당황, 아들을 위해 오곡밥을 준비해왔다고 했다. 어딘가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 됐다. 母는 따로 빽가에게 "할아버지들이랑 노냐, 장가를 안 가고"라고 말해 웃음 폭탄을 안겼다. 

결국 김건모와 태진아, 이무송이 집에 가려고 하자, 빽가가 주방으로 불렀다. 어머니표 진수성찬 한상차림에 모두 군침을 돋게 했다. 빽가는 "어머니가 원래 손이 큰 스타일"이라면서 아낌없는 母의 마음을 전했다.
이때, 母는 "형들하고 먹으니 즐겁냐"면서 "이왕이면 색시도 있고 아기도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며 송곳 질문,  빽가는 "나는 건모형만 있으면 된다"고 대답해 母를 더 답답하게 했다.
이무송은 母의 소문을 묻자, 빽가母는 "우리 아들 좋은 여자 만나길 바란다"며 소망을 전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이 손주사진으로 휴대폰 배경화면이 바뀌면 부럽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빽가母는 "우리 아들 이름만 들어도 울컥할 정도로 예쁘다"며 아들을 향한 사랑을 전했다. 특히 빽가가 어릴 때 크게 다쳐, 업고 등교를 시켰다며 6년 개근을 시켰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母는 빽가가 가수가 되기 전 백대서로 활동했을 때 반대했다고 했다. 빽가가 공부를 잘했었다는 이유였다. 그러면서 "싫었지만 TV나오니까 좋더라"면서 아들의 행복한 모습이 母에겐 기쁨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내 "아들 뇌종양이었을 때 악플이 비수처럼 꽂혔다"고 고백했다. 빽가도 "아픈게 죄송하더라"면서 "의사한테 물어보니 이유없는 병이라 했다, 뇌종양은 그냥 생기는 것이라 해 억울하고 화가 났다"고 했다. 특히 부모님에겐 끝까지 거짓말 하려고 했다고. 빽가는 "너무 무서웠지만 걱정하실까 말 못했다, 수술 날짜가 다가오고 부모님 동의서가 있어야했다"면서 정말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 수술 동의서를 받았어야 했다고 했다. 
빽가는 "괜찮은 척하려 연습 많이 했지만 엄마 눈이 마주치자 주저 앉아 울 수밖에 없었다, 그 동안 말 못했던 게 북받쳐 올랐다"면서 그때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母가 아들을 보며 상황을 직감한 듯 말 없이 안아주셨다고. 母는 "자식의 고통 내가 대신 아파줬다면 좋겠다는데, 내가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라면서 "아들을 위해 기도 뿐, 지금까지 지켜주신 은혜 감사하다는 말 밖에 못했다, 너무 부족한 엄마였기 때문에 못해준 걸 채울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건 어느 부모나 다 똑같을 것"이라고 말해 먹먹하게 했다.  
빽가는 "아픈 것도 불효라고 생각, 아프고 나서 건강관리 잘하고 있다"면서 "건강한 모습이 제일 큰 효도라 생각, 재발 가능성은 남아 매년 병원에 가서 검사한다, 죽을 고비에 넘은 거에 비하면 1년에 한 번씩 매년 건강관리가 몸 돌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전화위복된 사연을 전했다. 무엇보다 10년 전 뇌종양을 고백하며 눈물 흘린 빽가의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먹먹학 했으며, 앞으로 더 건강히 활동하길 모두가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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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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