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 "린사모, 버닝썬에서 돈세탁?..승리 마약 장소 제공+성접대 의혹"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3.24 20: 32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이어 SBS ‘8뉴스’ 측도 버닝썬 게이트와 대만 린사모를 추적했다. 
24일 방송된 ‘8뉴스’에서는 버닝썬 클럽에 거액을 투자한 대만 린사모가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그가 버닝썬 클럽을 통해 돈 세탁을 하려고 했는지도 확인할 전망이다. 
매체는 “승리가 대만 손님 등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성접대를 준비한 정황을 포착했다. 린사모 등 해외 투자자 유치에 주력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 투약 장소를 제공하고 성 접대를 했는지 조사 중이다. 특히 린사모가 돈 세탁 창구로 버닝썬을 이용했는지 그 과정에서 탈세는 없었는지도 추적하고 있다. 전직 형사 강씨가 경찰 윗선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만큼 그가 누구인지, 실제로 영향을 미쳤는지, 어떤 내용인지 수사 중이다”고 알렸다. 

승리는 지난 1월 말부터 불거진 버닝썬 사태 이후 성매매 알선⋅원정 도박⋅마약⋅탈세 의혹 등에 휩싸이며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네 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물의를 일으킨 그는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25일 예정된 입대를 연기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 속도는 더딘 편이다. ‘8뉴스’ 측은 “연예인과 경찰간 금품이 오간 결정적인 정황은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다. 승리, 최종훈, 유인석 등과 얽힌 윤총경에 대한 수사 속도도 더디다. 두 차례 강제 수사에 들어갔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는 걸로 파악됐다. 댓가성 금품이 오갔는지 캐묻고 결정적 증거를 잡아야 하는데 윤총경은 연예인들과 식사 골프는 인정하지만 다른 혐의는 모두 부인하고 있다. 식사는 본인이 계산했고 골프는 각자 냈다고 한다. 현재 그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됐지만 추가 입건은 없는 상황이다. 경찰이 윤총경과 유대표의 유착 의혹를 파헤치기에 주력해야 하는데 용두사미 될까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승리는 2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할 입장이 아니지만 이번 일은 범죄로 점화된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개인 휴대폰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 이용하였고, 그걸 공익제보라고 포장하여 여론을 동조시키고 무명 변호사가 본인이 권익위에 제보하였다라고 인터뷰하고”라며 억울해했다. 
이어 “권익위는 제보자를 보호하는 곳인데 제보자가 나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그리고 연예부 기자가 SBS 메인 뉴스에 출연하여 자료의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지도 않고 본인의 출세를 위해 사실 확인없이 보도하고. 저희들은 회사에 소속되어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반론하거나 언론에 대응하거나 아닌 건 아니다 맞는 건 맞다라고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걸 알고 어느 정도 악용되지는 않았나 싶습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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